수학귀신페르마 [527286]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16-11-20 23:34:04
조회수 14,571

독재4수후기- 짧은위로

게시글 주소: https://kyu7002.orbi.kr/0009698912


목표가 이뤄질진모르겠지만 수교과는 갈수있을거같은 작은희망을 품고있어요

머아무튼 4수가 끝났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주저리 주저리 써놨던 글들을 보면

제 재수시절 삼수시절을 대충아실수있을거에요.

이거안쓸랬는데 심심해서 써봅니다



굉장히 길었지만 짧은거같은 4수가 끝났습니다.

그동안 공부해온걸 대충정리하면

ㅁ국어

마닳 포함 국어기출10개년 20회독

권규호선생님 2주만에 끝내기 시리즈 2권 10회독

그외 김동욱선생님 전형태선생님 등등 여러 인강선생님들의 프리패스로 전강의 다듣기



ㅁ수학

수능전개년 10회독

시중나오는 모든문제집다풀기

교과서등 여러개념서 정독

알파테크닉5회독



ㅁ영어

EBS 올해는 3회독

미래로

어휘끝



ㅁ화1 지1은 짜증나서 대충 적을래요

화1은 4년동안 인강선생님 3분들었고

책마다5회독이상했구요 기출은 5회독한거같아요



지1은 올해시작해서 기출,이비에쓰 3회독하고 개념책 5회독 하고갔습니다.

인강듣고요.



원래 이거보다 훨씬더 많은데 적기가 너무귀찮네여



저는 중학생때 공부를 잘했어요 이해력은 무지떨어지니까

그냥다외워버렸어요 영어교과서를 예로들면 교과서 몇페이지에 있는 모든지문을 다외워서

문법문제도 교과서에서 나오니까 그냥 문법모르고도 풀었어요

다외웠으니까



그렇게 전과목을 공부해서 전교1등도 해보고하다가

공부보단 운동에 관심을 가지다가

고등학교로 진학을했어요



그러다가 자사고로 진학을하고 11시까지 계속되는 야자

너무 착해서 오히려 적응이 안되는 고등학교 친구들



뭐여러모로 방황을 좀했어요 수업땐 자고 야자떈 폰을보거나 책이나 읽었죠



그러다가 좋은선생님을 한분만났어요

그분이 제 얘기를 무시하지않고 잘들어주셨죠

여러가지 제 얘기를 진솔하게 잘들어주셨어요 그떄부터 선생님이 되고싶다고 생각을했어요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가르치는 직업이하고싶었죠

그래서 목표를 정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선생님이되거나 혹은 부모님이 좋아하는 의사가 되자



그렇게 맘을 먹고 공부를 시작했어요

제 실력은 형편없었죠

중학교때처럼 오로지 외우기만했더니 사고력을 요구하는 모의고사에서

등급이 64789등급을 받은게 기억나네요

영어 30번푸는데 종치고 그랬죠



암튼 그래서 새벽2시에자고 6시에 일어나면서 하루종일 수학공부만하기시작합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1달정도 공부후 저는 내신에서 학교 평균에도 못미치는 점수를 받아요

그리고 펑펑울었어요 처음으로 공부때문에 운거같아요



그랬는데 수학선생님께서 저에게 조언을 한마디해주셨어요 딱한마디였죠

개념이 중요하다.

그냥 그떄부터 미친듯이 개념을 파기시작했어요 하나하나 이해하려구요

그렇게 공부하면서 제 성적이 조금씩 오르기 시작했죠

그때 목표를 다시수정했어요 선생님이 되자.

그래서 그때 목표를 제가 사는 대구에서 가장좋은 경북대 수학교육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시간이 흘럿습니다.

올해되서 다포기를 하고 군대를 가려고했어요

그런데 다리가 다쳐버렸죠 그래서 군대를 제때 지원을 못해서 다리가 나은후에 갈 수있는 의경을 지원해서

그걸 4번만에 합격했습니다.

그리고 12월 8일에 입대를 하기로 예정되있었어요.

마지막 수능같은 기분이였어요.

7월에 공부를 시작했죠 제대로 그러면서 감각을 올리고

마지막수능을 위해서 대비를 하기 시작했어요.

굳이 말을 길게하고싶진않아요 4수에 관한 후기지만 제가 쓴글중에 재수나 삼수후기 보면

제가 얼마나 민감한애인지 알거에요

저는 잠을 못자요 자려고누우면 공부에 관한 불안감이 몰려와서 밤을 꼴딱새요

그래서 아침7시에 잠들고 오전11시에 일어났다가 낮에 지쳐서 잠들고 그렇게 패인같은 상태로 공부를 하다가

수능을 보러갔고 다른건 몰라도 언수외에선 나쁘지않은 결과물을 4년 만에 받았네요

그냥.... 여러분한테 드리고싶은말은

열심히 사세요

근데요 아마 정말 열심히살아도요

아무도 인정을 안해주는날이 올거에요 정말열심히해도요

그리고 실패를 노력부족탓으로 욕먹게될거에요

그래도 포기하지마세요

언젠가는 될거에요 정말이에요

다같이 성공해요 다같이 원하는걸 이뤄요

여러번 수능을 치란건 아니에요 하지만 마음속으로 스스로를 패배자라고 생각하고 포기하지말아요

나는 이번수능을 칠때 그걸 정말많이느꼈어요 공부를 그만큼해도 난 아무것도 못할거같고 실패할거같고

그 패배주의에 찌들어있었기떄문에 나를 지탱해주는건 공부뿐이였어요

하지만 결국 괜찮아요 뭐든 되고 노력한건 언젠가는 조금이라도 내게 돌아와요

나같은 처지에 정말 처참하게 노력했으나 결과마저 처참한 친구들

그분들한테 위로가 되기를 바래서 적었어요

정말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입대는 17일남았어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