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iel [350529] · MS 2010 · 쪽지

2012-11-02 10:48:57
조회수 14,126

ebs를 본 사람들을 위한 언어영역 팁

게시글 주소: https://kyu7002.orbi.kr/0003155660

ebs를 봤냐 안봤냐에 따라서, 수능시험장에서의 문제풀이 방법 또한 달라야합니다.


만약 EBS를 봤다면, 이와같은 방식으로 문제풀것을 조언해 드립니다.

시험지를 받고 나서, 시험지를 확인할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듣기 시작하기전)

그때 시험지를 확인하면서 해야 하는것은,  자신이 아는 EBS문학작품이 나왔는지를 봐야 합니다.


제빨리 훑으면서, 문학을 보세요. 문제는 풀지 말고 확인만 해요.
 문학의 경우는 EBS를 본것이 큰 힘이 됩니다.
비문학의 경우는 EBS의 내용과 제재로 새로운 논리구조와 중심내용을 만들수도 있지만, 문학은, 설령 같은작품내의 다른 부분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쉽게 문제풀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작품의 제목만 확인한것도, 많은 심리적 영향을 끼칩니다.

확인한 이후에는 듣기를 듣고 쓰기를 풀텐데, 제발, 듣기만 집중해요. 

제가 태어나서 듣기를 딱 두번 틀린적이 있는데, 한번은 고3시절 듣기듣다가 배아파서 화장실 갔을때이고 나머지한번은... 작년 수능때 입니다. 시험을 시작할때는 생각보다 긴장이 많이 됩니다. 
전 작년에 비문학 문학은 모두 맞췄지만 앞부분에서 어이없이 틀렸죠. 시작할때는 그 문제만 보고 최대한 집중 해야합니다. 굳어있는 머리를 굴려서, 듣기 쓰기 동안 머리를 유연하게 해야 합니다.

쓰기 끝나면, 자신이 아는 문학 먼저 풀어요. 작년 수능에서 연계된 모든 문학을 알고 있었던 터라 문학먼저 푸는데 시간 단축이 상당합니다.
문학의 선지구성의 특징은, 하나가 헷갈리게, 혹은 해석이 힘들게 만들어 놓고 정답은 확실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서 가나다를 비교하는 문학문제의 경우, 가, 나는 분명한데 다는 헷갈립니다. 그런데 나머지가 모두 오답이 확실한경우 고민하면 안됩니다. 또 2번 3번이 헷갈릴경우, 3번은 이건 뭔말인지 모르겠는데 2번은 정답인거 같긴 같다.. 라면 2번을 찍고 넘어가요. )
비문학의 어려운 선지구성과 문학의 어려운 선지구성은 약간 다릅니다.  문학에서는 해석이 안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시험칠때는 결단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시간남으면 다시 보세요. 특히나 보기와 관련된 경우, 보기에 정답의 근거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기읽고 선지 읽는데 뭔말인지 모르면 보기를 다시 천천히 뜯어보세요, 그래도 모르면, 가장정답인것같은것을 찍고 넘어가는 겁니다.

외국어든 언어는 EBS를 보는 이유는, 

"나 이거 못푸는데 ebs와 함께라면 풀수 있어!!"

라는것 보다

"EBS를 보면 좀더 빨리 풀겠지"입니다.

EBS연계 문학을 다 봤으면, 처음 부터 푸는데, 비문학은 EBS의 내용을 가지고 문제를 풀면 안됩니다.

제가 전에 언급한 비트겐슈타인은 멘붕이지만, 그해 뒤쪽에 있던 사회 지문과 언어 지문은 EBS연계 였고, ebs를 본게 정말 강력한 도움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전 대학에서 경제학을 배운것도 있고, 사탐 경제를 푼것도 있고, EBS까지 봐서, 시험장에선 훑어보고 끝냈죠. 한,, 2분정도에 끝냈을 겁니다;;)

하지만, 올해에도 분명히 EBS연계 지문중 적어도 하나는 꼬아서 낼겁니다. 그게 하나일지 두게 있지 모르지만, 그 한문제는 EBS만 파고든 아이들에게 멘붕효과를 가져 오겠죠.

그러니, 비문학은 처음 부터 제대로 읽어 나가세요. 자신이 문제를 보고 제시문의 난이도를 파악할수 있는 경지에 오르지 않았으면, 그냥 시험칠때 첨보는 제시문 다루듯이 하세요.
그렇게 읽어도, EBS를 읽었다면 빠르게 읽을수 있습니다.


마지막, 팁을 몇가지 드리겠습니다.

1.보기 문제의 경우.

보기 문제가 나올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제시문의 두 대상을 비교하는 경우
(이는 제시문 독해할때 두대상이 나올때, 바로 집중해서 두대상을 비교해가며 읽으면 쉽습니다.)
제시문의 대상과 보기의 대상을 비교하는경우
ex. 작년 수능 외부성 문제
(이 또한 보기 독해할때 제시문과 유사한경우 제시문과 비교해가면서 읽어가면 쉽습니다.)
 (특히 외부성 문제는 제시문의 예시에 거의 같은 논리로 전개 되었습니다.)

제시문의 핵심주제를 물어보는 경우.
(제시문만 제대로 읽으면, 헷갈리지 않고 바로 찍고 넘어갈수 있어요.)
ex.비트겐슈타인.

제시문의 원리를 파악해야하는경우.
(이건 많은 경우가 예시를 차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시에 있는 원리가 그대로 적용되죠.)
ex. 전자를 보는것과 물체를 보는것의 차이를 묻는 제시문

(제시문의 예시가 적용되지 않는 경우, 제시문과 같은 의미의 단어를 찾아야 합니다. 60만명이 치는 시험이니, 보편 타당한 의미를 지는 단어들을 내어 줄겁니다.)
ex. 소리그늘

2. ~~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했는지를 물을때. (일치불일치와 비슷한것.)

이 발문을 보면 긴장하세요. 쉬울땐 굉장히 쉽지만, 어려울땐 오답률 베스트를 뽑을건데, 최근 수능경향이 이런 류의 문제를 자주 냅니다.
 즉, 단순히 "너 이거 읽었니 ?" 가 아니라 "너 이거 이해했니?"를 묻는 것입니다.

이때는 정확한 답 만을 찾기 위해 노력하세요. 모두 지워내기는 시간이 부족할수가 잇습니다.

3. 문제가 안풀릴때, 하지만 정말 풀고 싶을때.

마인드를 바꾸는것(풀지말고 넘어가세요.)가 중요하지만, 넘어가기 전에, 문제만 꼼꼼히 한번더 보세요.
혹시나 문제를 잘못읽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를 보고 대상을 한정하거나 사고를 한정하세요. 
물론 그래도 안풀린다면 바로 패스~하세요.

4. 발문이 중요하지 않을때가 없지만, 쓰기는 정말 발문이 중요합니다.

5. 수능 치는날까지, 자기전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세요. 언어 시험지를 받고 문제를 어떤식으로 풀것인지, 를 고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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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dward93 · 369232 · 12/11/02 11:51 · MS 2011

    정말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글이네요. 저두 작년에 이비에으시 믿고 비트겐슈타인글 대강 읽고 4문제 다 틀리는 경험이 있었죠. 진짜 비문학은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야하는듯 ㅋㅋ 근데 한가지 질문드리고 싶은게 과학, 기술 지문 같은건 읽어도 이해가 안되니(문과 중심) 문제와 같이 병행하면서 읽은건 어쩌나요?

  • kapiel · 350529 · 12/11/02 22:38 · MS 2010

    예. 과학 기술 같은경우 그림이 있다면 그림과 같이 병행하면서 푸는게 좋죠. 저도 기술지문 읽다가 바로 안잡히면 표시하면서 풉니다. 몇자 끄적인다고 해서 시간이 그렇게 많이 더 걸리진 않거든요 ㅋ

  • 좀생이 · 302817 · 12/11/02 12:27 · MS 2009

    저 완전 공감되네요! 저 수험표 잃어버렸어서 재수 결심했을 때 비트겐이랑 이어폰 틀린 줄 알았는데 얼마 전에 집 청소하면서 보니까 그거랑 까다로웠다는 문학은 다 맞고 정작 쓰기(그것도 어법은 맞음요...:;)를 죽 틀렸었네요... 확실히 언어 비문학은 글에 다 이유가 있어요. 소설 극 수필도 그렇고요. 근데 시가 좀 아리까리 하네요...
    혹시 시문학 초갓[超God]이신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 자정에남중하는새끼 · 419781 · 12/11/02 13:58 · MS 2012

    똑시시네요

  • Astika · 394725 · 12/11/02 17:44 · MS 2011

    좋은글이네요 ㅎ 배워갑니다

  • 양파콩 · 333507 · 12/11/02 21:19 · MS 2010

    이미지 트레이닝은 어느정도까지 자세히 해야하나요?

  • kapiel · 350529 · 12/11/02 22:40 · MS 2010

    가능하면 탐구 끝날때 까지 정도로 해요. 특히나 매 시간 시작할때 .어려운 문제 만날때 .안풀릴때. 쉬는시간인데 전시간 시험 망친것 같을때. 위주로 이미지트레이닝하세요 ㅋ

  • 곧수능만점생 · 409289 · 12/11/02 23:29

    언어 제시문 분석해주신것들 잘 봤습니다. 저도 기출볼때는 그런식으로 글을 보려고 노력하는 중인데요. 의문점이, 시험장에서 막 멘붕에 급할텐데 논리가 머릿속으로 잘 연결이 되나요? 급박한 상황에서 글을 막 이해하려고 하면 시간이 너무 걸리지 않을까요? 그래서 요즘 그냥 이부분이 여기에 있었구나 정도만 캐치한 뒤에 1:1로 지우는 방법 생각중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kapiel · 350529 · 12/11/02 23:49 · MS 2010

    분석은 어디까지나 연습이고 분석이죠 ㅋ 시험칠땐 시간이 부족합니다. 필요한것만 아니면 필요한것에서 약간더많이 캐치해야죠. 님이 말씀하신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그대로 하시면 될것 같네요 다만. 뼈대나 줄기정돈 이해하면서 넘어가야 됩니다^^

  • 꾸드립 · 406060 · 12/11/02 23:49 · MS 2012

    개인적으로
    시험지받고 제목 보라하셨는데
    그렇게 보고나서 5분정도 기다리는동안 소설같은 경우는
    인물,사건,배경 등을 머릿속으로 다시 정리해보는게 좋더라구요
    6,9월때 그렇게해봤는데 소설 두지문 합 7분이내? 정도되더라구요

  • 도곡동쓰레빠 · 401364 · 12/11/03 11:41 · MS 2012

    4.발문이 중요하지 않을때가 없지만, 쓰기는 발문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요

    발문이 뭔가요ㅠㅠㅠㅠ

  • ithilien · 404157 · 12/11/03 12:29 · MS 2012

    다음은 학교내 청결관리를 위한 글짓기 작성 초고이다. 이글 수정하는 방안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이런게 발문 입니다. 맨위에 써있는 문제를 얘기하는거에요.

    여기서 학교내 청결관리가 주제니까 이걸 명심하라는 말씀임

  • 하이댄아더즈 · 366875 · 12/11/03 18:08 · MS 2017

    저기 제가 비문학이 유독 약한데요, 그래서 문학 파트 부터다풀고 비문학 풀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 kapiel · 350529 · 12/11/03 23:20 · MS 2010

    예. 상관없습니다. 그래도 시험이 어떻게 진행될지 한번 생각해보고 들어가세요. 이미지트레이닝정돈 해야죠 ㅋ

  • 봄보봄 · 409703 · 12/11/03 19:01 · MS 2012

    ebs언어 문학만봤는데...ㅠㅠ비문학안봐도 될까요....ㅠㅠ?

  • kapiel · 350529 · 12/11/03 23:21 · MS 2010

    비문학은 이비에스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파트 라고 생각해요. 물론 도움이 되긴허지만 그렇게 결정적이진않죠 ㅋ

  • Cleverley · 330416 · 12/11/03 19:35 · MS 2010

    저번 비트겐슈타인에서 의미있는 언어의 한계를 넘어섰다
    이 문제 정말 보고 감탄했음

  • 합이4 · 415467 · 12/11/03 21:36 · MS 2012

    이번수험생인데 비트겐슈타인이 왜 멘붕이라는지 모르겠음.. 별로 어렵지도 않았는데 작년 듄을 안봐서 그런가?? 비문학은 확실히 듄안보는게 좋을거같아요 언어지문 어려운거 뺴고는

  • 카카하 · 413350 · 12/11/03 22:40 · MS 2012

    전 원래 비문학부터 보는데 그러면 비문학 먼저 푸는게 낫겟죠?

  • kapiel · 350529 · 12/11/03 23:22 · MS 2010

    예 ㅋ 개인에따라 다 다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