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은행직원에게 갑질당한 썰
갑자기 조교글보고 떠올라서..
대외활동을 위해 통장을 찾아보니 없었다. 아마 이사하다가 분실이 된 거 같다. 그래서 나는 통장을 재발급받기로 결심한다.
학교가 끝나고 근처 은행에 들렸다. 내 차례가 되고 은행 직원창구로 갔다.
은행 직원은 젊은 여성이었다. 물론 당연히 나보다 나이는 많을 것이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아, 저 통장을 분실해서 재발급받으려고요"
"아 네~ 이거이거이거 해주시고..."
그렇게 절차를 밟으며 통장 재발급을 받고 있었다.그런데,
"혹시 스마트폰 있으세요?"
"네"
"그럼 지금 데이터 켜보세요"
"네? 왜요?"
"켰어요?"
"아 잠시만.."
"어플 마켓 들어가보세요"
"잠시만요. 네 했어요"
"거기서 저희 은행 멤버스 어플 검색해서 가입해주세요~ 포인트 적립도 가능하고 좋아요~"
황당했다. 이게 뭐지? 조련당한 기분이다. 대충 둘러대서 위기를 벗어나고 싶었다.
"아 그거 아마 저 가입되어있을텐데..? 광고에서 보고 다운 받았거든요"
"지금 조회해보니까 가입 안되어있는걸로 나와있으세요"
"아.. 네.. 그"
"ㅋㅋ 아직 어리신거 같은데 누나 말 듣고 얼른 다운 받으세요"
"네? ㅜㅜ"
아무리 그래도 고객인데ㅜㅜ
참고로 결국은 안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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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명목상으로 갑이니 엄연히 을질 아닌가요 ㅋㅋㅋㅋㅋ 직원들도 안하면 실적 까여서 하긴 해야되는 부분도 있긴한데 개념 미탑재 직원이랑 시너지 효과를 일으킨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