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쓰는 입시이야기
목차
0. 자기소개
1.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2. 재수
3. 삼반수
들어가기에 앞서 매우 길 예정이에요. 본인의 상황과 비슷한 부분만 읽으시는걸 추천드려요. 또한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두가지로 첫번째는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고 두번째는 제 이야기를 어딘가에 적어두고싶은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렇게 공부를 잘 하는 사람은 아닐지라도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시하지는 않아주셨으면 해요!! 마지막으로 이런게 처음이라 필력이 안 좋은데 양해좀요.. ㅎㅎ
0. 자기소개
저는 지금껏 정시전형으로 준비를 하고 작년 시립대 공대에 정시전형으로 입학한 뒤 올해 반수를 하여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에 논술전형으로 입학하였어요. (동기가 안보길...ㅎ)
1.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2-2) 2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날때까지 저는 그닥 공부에는 흥미가 없었어요. (내신성적: 국어:7 수학:1 영어:6 물리:5 생명:6 지구:5)
그때 당시(여름방학)에 매일 게임만 했는데 엄마의 독서실 권유가 있었고 마침 저도 조금 이러한 생활이 찔리던 참이어서 독서실을 친구 두명과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이때에는 사실 정시파이터라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해서 그냥 학원숙제정도만 했던것 같네요.
그러나 방학이 지나고 친구 두명이 독서실을 나가자 본격적으로 정시파이터의 길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계기는 그냥... 갑자기 내가 게임을 왜 하고있지? 이렇게 무의미한걸? 이런 생각이 들어 핸드폰의 모든 어플을 지워버리고 유튜브를 잠금어플로 잠가버렸어요. 또한 회계사라는 꿈이 생기게 되어 더욱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그 결과 학교에서 난생 처음으로 쉬는시간까지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이때의 순공시간은 대강 8시간정도일거에요. (열심히 한 날 기준)
강추하는 것: 독서실가기, 핸드폰 앱 지워버리기, 학교에서 공부하기(이게 은근 안하던 애(나)가 갑자기 열심히 공부하면 "너 갑자기 공부하네?" 하면서 격려해주는데 이게 큰 힘이 되었어요!)
후회되는 것: 친구랑 같이 공부하기(밥 같이먹고 꼭 1시간씩 수다떨다가 들어가게 되더라구요.)
2학년 2학기 공부기록: 수학: 수학은 학원에서 내준 숙제를 꼬박꼬박 하는 정도였고 아마 주에 200문제정도 풀면 많이 푼정도로 기억해요.
탐구: 물리,지구 마더텅 기출 4-5회독
국어: 마더텅 기출 1회독
영어: X
기간: 2학기~메가패스 2023 시작 전까지
순공시간: 4-10시간
3-1) 메가패스 2023 시작하자마자 바로 국어인강을 시작했어요. 강사는 강민철만 들었습니다! 또한 3학년 들어갈 때 탐구인강과 수학인강도 들었어요. (각각 배기범, 오지훈, 현우진 들었습니다. 그외엔 X)
(추가적으로 수학학원을 끊게 되어서 이때 이후로 학원을 안다녔어요.)
1학기는 사실 빡공만 해서 썰이랄게 없어요. 사실 이 당시에는 반 분위기도 너무 좋고 공부가 잘 되었습니다. 그래서 공부기록만 적을게요.
강추하는 것: 핸드폰 2g폰쓰기(이거 은근 좋은게 반 애들한테 나 진짜 공부하는 사람이다! 하는 느낌을 줘서 더 눈치보고 공부만 하게 되더라구요.)
후회되는 것: 국어를 수학풀듯이 대충 풀기만 한것. 국어 인강도 체화하지 않은 채 그냥 넘어간 것.
3학년 1학기 공부기록: 국어: 강기분(2회독), 새기분(2회독), 강기분 언매
수학: 뉴런(강의 X) 수1, 수2 학원 미적분 진도, 숙제
영어: 단어(워드마스터 기본편)
물리: 배기범 필수본 vip(진도 빠른게 이름이 이게 맞나..?), 3순환(3순환은 버거워서 1순환만) *사실 탐구 n회독중 일부는 이 기간때 했을거에요.
지구: 오지훈 oz개념완성 (이것도 스피드로), oz기출 (1회독) *사실 탐구 n회독중 일부는 이 기간때 했을거에요.
기간: 2학년 겨울방학~3학년 여름방학전까지
순공시간: 6-10시간
3월모의고사 성적: 국어4 수학98% 영어 3 물리 2 지구 2 (기억 잘 안나는데 아마 평백 87인걸로 알아요.)
3-2) 슬럼프가 제대로 왔어요. 그와중에 다니던 독서실이 수리인지 망한건지 못다니게 되어서 근처 스터디카페로 옮겼어요. 거기 1인실이 있었는데 눈치를 안보니까 자더라구요.(재수때 이걸 바꿉니다.) 또한 학교 쉬는시간만 되면 게임을 하기 시작했어요.(태블릿으로 했어요..ㅎ) 심지어 학교끝나고는 괜히 스터디카페 가기 싫어서 집이 40분 이상 걸어가야하는데 굳이 버스 안타고 걸어다니기 시작했어요. 극후반에는 학교에서 독서실을 만들어줬는데 거기서 잠만자다가 점심먹고부터 공부했던 기억이 있네요...(여러분들은 제발 3-2때 정신 똑바로 차리시길 바랍니다!) 아마 제 기억으로 수능전날에도 수험표받고 집가서 낮잠잤었던...ㅠ
추가적으로 수학에서 7월모의고사 1등급턱걸이로 걱정하던 중 친구(확통러)가 29번을 풀었다는 말을 듣고 어이가 없어서 확통으로 바꾸게됩니다.
(이게 참 아이러니한 선택인데 이 선택이 현역, 재수의 수능 성적을 망치고 삼수에서 논술을 하게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강추하는 것: X
후회되는 것: 낮잠, 뻘짓, 1인석
3학년 2학기 공부기록: 앞으로 실모기록이 나올텐데 누락된것도 많고 대충 추정치라서 그냥 대강 그렇구나정도로만 아시면 될것같아요!)
우기분, 파이널 언매, 이감on, 상상모의고사 (실모 전체는 한 20회분 될것같네요.), 2023 수특, 수완(인강만 듣고 문제X), 언어와매체 N제(이감)
수학: 드릴(강의 X) 수1, 수2, 이해원 n제, 킬링캠프, 이해원 실모, 꿀모(장영진), 확통 시발점, 시냅스, 뉴런, 드릴(얘만 강의 X), 마더텅
영어: X
물리: 기범비급 1.0, d.day, 배기범 실모 양치기(블랙, 일반 아마 두개인걸로 아는데 둘다)
지구: 유형별 자료 분석, 실전 문제 풀이, OZ FINAL, 오지훈 모의고사 전부(보통 실모는 강의 안듣는데 유일하게 듣습니다.)
기간: 여름방학~수능까지
순공시간: 2-6시간
2023 수능 성적: 언매 71%(4) 확통 91%(2) 영어 4 물리 93%(2) 지구 88%(2) (대충 국민대-세종대-아주대 문과라인)
전체적으로 국어 평타 수학 못봄 영어 평타 물리 평타 지구 평타네요.
목표가 초반에는 서강경영 나중에는 중앙경영이었는데 한참 밑이라서 바로 대학을 걸지않고 생재수를 했어요.
2. 재수
재수 상반기) 1월중순~6월모의고사
이때는 작년 하반기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시작했던거라 작년의 문제점들을 고치고 들어갔어요. (여러분들에게도 저의 문제점이 있었다면 이런 고치시길 바랍니다!) 우선 낮잠자는것은 절대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다른건 허락해도 낮잠은 죽어도 안된다는 생각이었어요. 안 마시던 커피를 마시기 시작한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또한 스터디카페에서는 매우 잘 보이는 자리에 앉고 스터디카페에 들어간 순간부터 공부만 했던것 같아요. 엄마가 저에게 도시락을 가져다주셔서 밥걱정도 없었어요. 그래서 초반에는 순조로웠는데.. 스터디카페에서 너무 공부를 열심히하니까 스터디카페를 가는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자꾸 늦잠을 자고 안가게되더라구요. (이걸 하반기에 고쳤어요)
그리고 국어 성적의 중요성을 느끼고 국어에 올인하기로 합니다. 이미 토대를 만들어놓은 수학과 탐구는 하반기에 다시 하기로 결정했어요. 공부비중은 국어5 영어3 수학2로 했었어요.
이때부터는 공부시간이 있어서 자세하게 순공시간을 알려드릴게요.
1월 평균공부시간 8.2시간 2월 평균공부시간 6.9시간 3월 평균공부시간 6.7시간 4월 평균공부시간 5.7시간 5월 평균공부시간 5.7시간 6월 평균공부시간 4.7시간
시간만 봐도 점점 번아웃이 오는게 느껴지네요... ㅎㅎㅎ 혹시 이걸 여름에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힘내시길 바랍니다!!
강추하는 것: 빡빡이(의지력 좀 강화시켜주긴 하더라구요. 근데 하기싫은데 할 정도는 아니에요 ㅋㅋ), 커피, 공개적인 자리
후회되는 것: 늦잠, 안간 날들(가장 심한 5월 기준으로 8일을 아예 빠졌네요...), 스터디카페, 역시 국어는 이번에도 너무 양치기만 했던것 같네요...
재수 상반기 공부기록: 전체: 더프리미엄모의고사, 교육청모의고사
국어: 피드백 2023, 간쓸개(이감on n제), 상상력(상상n제), 본바탕(바탕n제), 딥러닝과학(이감n제), 인강민철, 매리트(리트지문), 리트300제(이원준), 문법N제(전형태), 언어와매체 N제(이감), 강기분, 새기분
수학: 수분감 (수1, 수2, 확통), 드릴 2021, 2022, 2024 (수1, 수2, 확통) (강의X)
영어: 워드마스터 기본편(누적2회독), 조정식보카(누적1회독), 김기철선생님 문제 접근의 원리, 문장 해결의 원리, 오답제거의 원리, T339
물리,지구: X
6월 평가원 모의고사: 국어: 2 수학: 2 영어: 3 물리: 1 지구: 3
재수 하반기) 6월모의고사 이후~수능
이전의 문제점인 스터디카페 자체를 안가는 문제점이 심각하다 생각이 들어 부모님께 독학재수학원을 요청드렸고 생각보다 많이 긴 대기시간(100+명)에 당황하여 조금 더 멀고 인기없는 독학재수학원을 우선 신청했어요. 그러나 그 학원의 경우 강제적인 수업이 있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고 공부량의 차이도 그리 크지는 않았어요.(이건 마음을 제대로 안먹어서였어요) 그리고 8월부터 새로운 독학재수학원(잇X)에 가서 정말 미친듯이 공부했습니다. 이때 어떻게 이렇게 공부했냐면 처음에 그냥 며칠만 미친척 공부해보자 했었어요. 그러다가 힘들때에 걍 무시하고 공부를 계속했더니 버텨지고 갑자기 안힘들어지는거에요. 그래서 계속 더 공부를 했죠. 그러다가 결국 남들보다 1시간 일찍오고 1시간 늦게가고 밥먹는 시간에 공부하는 공부머신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때의 기억은 평생 잊지못할것같네요. ㅎㅎ 뿌듯합니다. 특히 작년의 하반기를 떠올리며 그때처럼 되지 않겠다고 생각했던것 같아요.
공부비중은 전보다는 국어를 줄이고 거의 균등분배로 공부했던것 같아요. 모든과목이 할게 많아서...
7월공부시간: 7.7시간 8월공부시간: 8.6시간 9월공부시간: 10.4시간 10월공부시간: 10.5시간 11월공부시간 8.5시간
*사진은 이 해의 9월달 공부량입니다!
강추하는것: 독학재수학원(진짜 돈값합니다. 월 60만원이 비싼건 아는데 공부량이 대강 1.5-2배 올랐고 부모님 마저도 만족했어요.)
후회되는것: 공부량 집착?(많이하는게 중요한게 아닌데 그것만 신경쓴 것 같아요.), 짝사랑(학원에 예쁜애가...크흠), 더프, 모의고사(교육청) 성적으로 내 미래를 추측함(이게 좀 수능보고 난 뒤에 멘탈에 영향을 주더라구요.)
재수 하반기 공부기록: 더프리미엄모의고사, 이투스모의고사(2회분), 교육청모의고사
국어: 수능특강, 수능완성 (인강, 문풀 전부), 간쓸개 (이감 off), 강민철의 ebs 강의 분석, 한주(한수 N제), 매체n제, 간쓸개파이널, 우기분, 피드백 2024, (각종 실모 아마 대강 60회정도? 이감, 바탕, 상상, 한수)
수학: 킬캠, 노베이스 도형 강의(현우진), 이해원(실모,n제), 히든카이스, 설맞이 아카이브(실모,n제), 샤인미(실모,n제), 이로운(실모) (더있을수있는데 기억나는건 일단 여기까지에요.)
영어: 워드마스터(누적5회독), V단어(김지영), 단기 수업1달(독재학원), the day is your day(조정식 실모)(이 실모 강의가 매우 도움이 많이되었어요!), 영어듣기수특(2회독), 영어듣기기출(0.5회독)
물리: 배기범 필수본(vip시리즈), plan b시리즈(역학의 기술 시즌1은 정말 인생 최고의 명강입니다! 꼭들어보세요!), 기범비급 시즌2, ap7, 배기범모의고사+특모(강민웅)+강k+모의고사(합해서 60개이상), 수능특강, 수능완성
지구: oz개념완성(스피드), 유형별 자료분석, 매직 실전 문제, 오딧세이(n제), 폴라리스(n제), 오지훈모의고사+강k+모의고사(합해서 30회분?), 수능특강, 수능완성
2024수능성적: 언매 80%(3), 확통 91%(2), 영어 2, 물리 97%(1) 지구 95%(1)
전체적으로 국어 커로 수학 커로 영어 커하 물리 잘봄 지구 잘봄
당시 중경외시 상경계가 안되어서 결국 비상경문과보다는 낮공이 낫지 하면서 시립대 공대를 갔던것 같네요. 목표는 고대 경영이었는데 이제서야 현실파악을 제대로 했던것같아요. 정리를 해서 내린 결론은 나는 서성한 하위과 정도 실력대이다? 그래도 서성한을 가고싶었기에 반수생각을 염두하면서 전과를 노리기로 결정했어요. 목표는 시립대 세무로 말이죠.
3. 삼반수
초반에는 친구도 사귀고 학점관리도 했어요. 그러나 생각보다 학점이라는 것은 저와 잘 맞지 않더라구요. 1학기 17학점 평균은 3.72였어요. 시립대 세무를 가기엔 턱없이 부족했고 바로 전과를 포기하고 반수로 작전을 변경했어요. 그리고나서 여름방학때 작년 확통과 미적 1등급컷 차이가 매우 큰것이 기억에 남았고 대학미적까지 경험한 저는 확통에서 미적으로 바꿀지 고민했어요. 결국 몇번의 모의고사를 응시해본 뒤에 결정하자 생각하고 6월모의고사를 봤는데 역대급 성적이 나왔어요.
6월모의고사 성적(집모): 언매 93%(2), 미적 99%(1), 영어 3, 물리 98%(1), 지구 97%(1)
정말 이 성적이 나온다면 고려대, 성대 계약학과까지 전부 갈 수 있고 작년에 제가 원한 고려대 경영도 물론 갈 수 있는 성적이었어요. 그래서 당장 미적으로 바꾸고 방학동안 미적분만 공부했어요. 그리고 전부터 회계사를 원하고 경영을 원한 제가 왜 갑자기 계약학과를 언급하냐면 사실 대학물리를 공부하고 a+을 받으면서 물리가 좀 재밌어지기도 했고 나는 항상 이과였는데 굳이 지금까지 해보지도 않은 회계라는 분야에 살짝 회의감이 들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찾아보다가 마음에 쏙 들은 과가 계약학과였어요. 사실 반수의 목적 중 하나가 낮공의 아쉬운 진로(제 기준)인데 그것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크게 다가왔어요. 그러다가 인문논술을 지원하는 삼반수 친구와 논술이야기를 하면서 저도 논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이제 나도 미적분이겠다? 심지어 확통도 잘하고 수능최저도 맞출자신있는데 기하만 운좋게 안나오면 붙는거아니야?" 이런 생각으로 현재 성적인 반도체계약학과 이상으로만 지원했어요. 1약대 4계약학과 1고대공대 이렇게 지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9월모의고사의 결과는 정말 처참했습니다. 모든과목이 커리어 로우였는데 그 성적으로 텔레그노시스를 지원한 결과 현역때와 같은 대학교를 가게 생겼더라구요... 이때 오히려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만약 시립대를 걸어두지 않았다면 정말 큰일났을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어쨌든 망하긴 망한터라 심적으로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그 당시에 들던 생각을 수능끝나고 프사에 올렸어요. 人生之事塞翁之馬(인생지사 새옹지마) (인생에 있어 길흉화복은 예측할 수 없다.) 신기하게 이 말을 프사에 올리고 나니 모든일이 잘 풀리는데 여러분들도 해보세요! ㅎㅎㅎ
(잘풀린 일: 국어 가채점보다 1문제 더맞음, 연대논술 합격)
아무튼 개강이후로는 학교다니면서 논술공부하면서 수능공부를 해야하는 매우 빡센 일정이었어요. 공부는 대강 한달의 절반정도는 했는데 그 날들의 공부시간도 4-8시간 정도였어요. 수리논술을 공부하면서 사실 현타가 많이왔어요. "어차피 안될거 내가 왜 하고있냐.." "그래도 며칠 안남았으니까 이것만 다하고 가자." 하고서 책 한권 인강만 다 들었어요. 그리고 연대논술을 보러갔었죠.
연대논술썰) 사실 인강만 공부하느라 기출을 안봤어서 현장 대기시간에 급하게 풀어봤어요. 단답형이 있길래 원래 논술이 단답형이 있나? 하고서 몇문제 풀고 시험을 시작했어요. 체감은 생각보다 쉬웠어요. 슥슥 푸는데 문제가 오류가 있길래 알아서 대강 고쳐서 풀었더니 풀렸고 5번문제까지 푸니까 6번에 기하가 나오길래 아 이런... 난 여기까지구만.. 하고서 쿨하게 나왔어요. 결과는 아마 55점일텐데 저는 이 점수로는 당연히 꿈도 못꿀줄 알았어요. 감사하게도 합격했지만 합격할 줄도 몰랐기에 문제 유출논란있을때 'ㅋㅋㅋㅋ 걍 돈이나 다시 줘라' 이런 생각을 했을 정도였어요. 일단 여러분들에게 이 부분에서 말씀드릴건 이거인것같아요. 쫄지마세요. +자만하지마세요. 연대논술이 의외로 쉬운 이유가 뭘까 고민하다가 내린결론은 과학고, 영재고 애들은 어차피 붙어도 빠지고 수능 상위권 애들은 수시납치당할까봐 안써요. 결론적으로 진짜 붙는 사람은 연대가 정시로는 힘든 사람이거나 과학고 영재고중에서 다른대학을 못붙은 사람인데 특히 전자가 여러분이 될 가능성이 진지하게 꽤 높아요. 제가 생각할 때 그냥 수학 99%이상 백분위 나오면 연대논술 공부 거의 안하고 붙으실 수 있을거에요. 일단 올해 기준으로는 그런것같아요. 그런데 이 글이 열심히 공부하신 논술러한테 욕먹을까봐 두렵긴하네요. 제가 운좋아서 붙은걸 수도 있긴해서... 일단 단답형이 있었던 1차 한정해서는 제 말이 아마 맞을거에요.
연대논술 이후에 수능은 이렇게 공부했어요.
학교 끝 4시-5시 -> 수면 -> 밤 12시쯤 기상 -> 밥먹고 공부시작 -> 아침먹고 다시 공부 -> 학교가서 수업 중에 휴식(게임) -> 학교 끝
수면패턴이 이상하긴 한데 학교갔다와서 수능공부하면 이미 지쳐있어서 집중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이게 더 나은것 같았어요. 또한 이 방식대로하면 몰래 반수하는게 이론상 가능하긴 해요. 좀 눈치채는 학생들은 있을테지만...
이때는 나름 흔들리지 않고 공부는 한것같은데 마치 3학년 2학기가 떠오르면서 주변 애들이 다 노는데 나만 공부하는게 정말 힘든거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여러분들도 무휴학 반수하시면 심적으로 많이 힘드실텐데 힘듦은 뚫고나가면 지나가니깐 힘듦을 느끼지말고 이겨버리길 바랄게요!
강추하는것: 무휴반(본인의 대학의 불만족보다는 원하는 대학이 가고싶음때문에 반수하는 사람 한정), 연대 수리논술(윤도영: "첫해가 역시 꿀이다")
후회되는것: 더 빡세게 공부할 수 있었을텐데 작년 하반기급으로 하기엔 역시 역부족이었다. 언젠간 독학재수학원의 힘 없이도 저정도의 공부량을 해내고싶다.
삼반수 공부기록: 논술: 수리논술 마인드캠프(김종두), 여타 기출+김종두선생님강의
전체: 더프리미엄모의고사, 교육청모의고사
국어: 새기분, 우기분, 수능특강, 수능완성(강의만)
수학: 수능특강 미적분, 대학미적1, 킬링캠프, 뉴런 미적분(얘만 강의들음), 드릴 미적분, 강k모의고사
영어: 워드마스터(누적6회독), 믿어봐 글편, the day is your day
물리: 플랜b 시리즈(역학의 기술 시즌2), 일당백, 배기범+강민웅모의고사(총합 10-20개)
지구: oz basic 모의고사, 유형별 자료분석, 오지훈모의고사(10개이하)
2025 수능 성적: 언매 98%(1), 미적 95%(2), 영어 4, 물리 77%(3), 지구 100%(1)
전체적으로 국어 커하 수학 못봄 영어 못봄 물리 커로 지구 커하
아마 서강대 사회에 고대 지르는 성적일거에요. 지금껏 가장 노력한 과목인 국어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니 참 뿌듯합니다. 이 수능이 비록 의미없어졌지만 그래도 국어를 노력으로 1찍어본 경험이 미래에 좋은 영향을 끼칠것 같네요.
앞으로는 국어 대신에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수능 열심히 공부하시고 좋은 결과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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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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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재밋어 이상태로 짝녀랑 대화하는것듀재밌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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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케이크 딱 한번 먹어봤는데(어릴때 알러지때매 안먹음) 커서 알러지는 나아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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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똑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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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 땡김 2
요즘 잔치국수 파는곳이안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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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걸로 구분하면 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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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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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안녕히주무세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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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ㄱㄴ 전자융합도 전자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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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케잌위에 딸기는 다 이쁜딸기더라 못생긴 딸기가 더 맛있긴한데 옯붕이들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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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무릎 벅벅 긁으면서 낙서하듯 그려본 그래프 개형으로 어거지로 문제 만듦 그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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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이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