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nt K [1333215]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01-13 14: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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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ent K ) 올해 SKY 문과가 대펑크가 난 이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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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좋아요 후 감상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피오르 컨설팅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Agent K 컨설턴트입니다.
















올해 유독 이 3개 대학에서 펑크가 많이 발생했다고 느껴지시지 않으셨나요?


특히, 문과에서 더 그렇게 느껴지시지는 않았나요?


저에게 피오르에서 정시 컨설팅을 받으신 학생 / 학부모님들은 다 기억하시겠지만,


저는 올해 연고대(특히 연세대)와 중앙대 ICT / 소프트웨어의 컷 하락을 예측했습니다.


중대 ICT / 소프트웨어는 나중에 또 하나의 글을 써서 말씀드리겠습니다.


SKY 펑크의 예측 근거를 조금 말씀드릴게요.






1. "펑크는 진학사가 창조한다."


뭐 다들 동의하시죠?


이번 SKY 인문계열의 펑크 역시 진학사가 창조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진학사가 어떻게 했길래 펑크가 창조된건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2. 표본이 부족하면 진학사는 전년도 통계를 섞는다.


진학사 합격예측 UI를 한 번 보시죠.





제가 최근 UI를 사진찍어둔게 없어서, 인터넷에서 어떻게 2019년거를 긁어왔습니다.


어차피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으니 일단 보시죠.


중요한건 노란색칠 해둔 "모의지원 100%"로 분석입니다.


진학사는 자기들이 설정해둔 특정 수치 이상으로 표본이 들어오면,


예측의 정확도가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모의지원만으로 합격예측 분석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수치에 미달하면, 모의지원과 전년도 통계를 섞어서 제공합니다.


저 노란색 박스에 모의지원 + 전년도 통계로 분석 이라는 문구를 한번 쯤은 보셨을거에요.


이게 올해 SKY 펑크의 주효한 원인입니다.


진학사는 정시 합격예측을 오픈한 순간에는 대부분의 학과들을 전년도 통계를 섞어서 제공합니다.


당연히 진학사 오픈런 하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처음에는 표본이 부족하니까요.


그러나 전년도는 상황이 어땠죠?



고려대학교 2024학년도 변환 표준점수 : 과탐에 무려 4점정도 이득

전년도는 먼저 고려대에서 엄청난 교차우대 변표를 내면서, 고려대 문과는 교차지원으로 드글드글 댔어요. 교차지원을 적극 허용하니 당연히 고려대 입결은 올랐습니다.


뭐.. 보이시죠? 2024학년도 고려대가 교차를 적극 받으니 입결이 오르고,


그럼 문과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연세대로 몰리니 연세대도 입결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어떤 변화가 있었죠?





3. 사탐 가산점 (연세) + 유불리 없는 분리변표 (고려)


즉 전년도와는 상황이 판이하게 다른거에요.


문과 학생들이 올해는 처음으로 정시 확대의 수혜를 누리는 해입니다.


그런데 입시가 정상적으로 흐르려면, "이과 학생이 나간 자리"를 "원래 같았으면 서/성/한 문과를 쓸 학생들"이

채워줘야 합니다.  



근데 진학사가 유독 입결이 폭등했던 전년도 통계를 섞어서 합격예측을 제공하면 어떻게 될까요?


실제로 연 / 고대에 올해는 도전해볼 수 있는 "원래 같았으면 서성한을 썼어야 할 애들" 이 쫄아서

못 올라오게 됩니다.


즉 이과 아이들이 나간 자리를 문과 학생들이 채워주는 작용이 일어날 수 없는거죠.


이 작용이 일어나지 않으니 계속 연고대 문과는 비어있는 상태가 지속됐고

마지막까지 전년도 통계가 섞인채로 합격예측이 돌아갔습니다.


이래서 올해 SKY문과는 미친듯한 펑크가 속출하게 된 것입니다.




어차피 구구절절 쓰면 잘 안보실 것 같아서 짧게 줄입니다.


좋은 인사이트 가져가셨으면 좋겠습니다.


Agent K

Fjord 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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