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핑!!! [1364006]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5-01-08 16:50:39
조회수 3,941

(14분컷 1등급) 문학 시간단축 팁

게시글 주소: https://kyu7002.orbi.kr/00071161064

안녕하세요! 24수능 4등급-> 25수능 1등급을 받은 국어핑!!! 입니다. 

(성적인증: https://abit.ly/bpv1qh )


제가 문학은 거의 독학으로 공부했는데,
올 해 평가원과 수능에서 모두 15분 내에 풀어서 다 맞았어요.

지난 번에 글 올렸을 때, 관련 칼럼에 대한 요청을 주셔서 올려봅니다. 

이런 글은 처음 써봐서 감히 칼럼이라고 칭하기도 민망하지만, 열심히 써봤습니다..! 팁 정도로 생각해주세요. :)

한 분께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작할게요! 


제가 체화한 시간 단축 방법은 

<현장에서의 태도>와, <시험보기 전, 공부할 때> 로 나뉩니다.


먼저,



은, 시험을 치르던 현장에서 도움이 된 태도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공부량이 뒷받침되어야 이 태도와 함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1. 스캔 Out


제가 수능 볼 때 몇 문제를 각각 20초 안에 푼 방법으로,

선지의 일부를 빠르게 스캔해서 

답을 골라내는 방법입니다.


저는 아래의 3개 스캔을 주로 활용했습니다.


선지 서술어 스캔

선지 내 인과/연결 스캔 (~면서, ~로써, ~하며)

보기-선지 대응 스캔


모든 선지를 빠르게 훑으며, 저 부분 위주로 판단해서 선지를 골라내는 방법입니다.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유형의 문제에서 특히 시간 단축이 용이한 스킬입니다.


저는 25수능 볼 때 #18, #21, #24, #25, #30, #31, #32 풀 때 이 방법을 쓴 것으로 기억합니다.


적용 예시 두 개 정도 보여드릴게요!


첫번째로, 25수능 (EBS 기준) 오답률 5위 문항입니다.

가장 먼저 '같겠군'만 보고도, A와 B는 같다/아니다 를 판단하는 문제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같겠군->뭐랑 뭐가?)

A와 B가 각각 '상소'의 내용과 '이미 아는 바'임을 이어서 확인하면, 바로 말도 안 되는 서술임이 파악됩니다.

(제가 현장에서 이 과정에서 한 사고는,
이미 아는 바와 같으면 '이미 아는 바'~'상소 올림' 사이 내용은 왜 써있겠음;; 심지어 낱낱이 아뢰었다며? 

였습니다.)



두번째로, 25수능 25번 문항입니다.

2번 선지 형광펜으로 표시된 부분에서 보기와 상충되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확인됩니다. 답이네요.



2. 선지 1번부터 보지 않기


24수능 준비 당시의 저는, "모든 선지를 다 확인해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던 학생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속도가 너무 느리니, 한 지문을 통째로 날리기도 했어요. 


24수능을 망하고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안그래도 바쁜데, 18번부터 34번까지 총 300개 이상의 선지를 다 판단하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인 것은 기본, 큰 손해라는 것요.


(그리고 현장에서 이거 다 판단할 필요도 없어요. 답만 골라내면 됩니다.)


간단명료한 표현을 위해 <선지 1번부터 판단하지 않기>로 명명했으나, 제가 권하는 태도는 ☆모든 선지를 다 판단할 필요가 없음을 알기☆ 입니다. 

(저는 1번부터 5번까지 순서대로 판단하던 습관이 있어서, 1번부터 판단하지 말자..라고 되뇌이며 공부했습니다)


정리하자면, "모든 선지 다 판단하려 하지 않기, 

문학의 경우 특히 1번부터 다 판단하려 하는 태도는 더욱 지양하기입니다!

(물론 기출 분석하실 때는 모든 선지 하나하나 다 판단해보셔야 합니다!!)

잘 봐야한다는 압박감이 심해서, 이 태도를 갖추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익숙해지면 시간 단축에 분명 도움 되는 방법입니다.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다 못 푸시는 분들께 특히 권해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물론 이 스킬을 잘 쓰려면 자신감이 있어야 해요. 자신감은 공부량, 이전 성적 등에서 나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이라면 11월까지 공부 열심히 하실 듯 한 분들이니 공부량이 뒷받침된 상태임을 전제했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

0. 뇌절요소 최소화하기 (☆☆☆☆☆☆☆☆☆☆)

우선 이것만 제대로 해도 시험 보다가 '...? @0@..' 하며 낭비하는 시간 줄어들어서 시간이 크게 단축됩니다.

[뇌절 유형]

# 분명 연계작인데 연계체감 안 되어서 뇌절
-> 1번에서 서술해두겠습니다

# 문학 개념어에 꽂혀서 헷갈리다가 뇌절
-> 평소에 미리 공부해둡시다 김상훈 T 문학개념어 추천!
-> 다른 선지도 봐주세요 답이 손 흔들고 있을수도..

(해당 선지에 집착하지 말기!)

# 선지 5개 다 판단했는데 정답이 없어서 뇌절
-> 우선 본인이 발문 제대로 봤나 확인
-> 해결 안되면 일단 넘기세요 돌아와서 풀면 풀릴 수도

-> 넘기고도 너무 불안해하지 않기!

이 외에도 각자 뇌절포인트가 다를텐데, 
스스로를 분석하셔서 낭비하는 시간을 최소화해보세요.
시험장에서는 사소한것으로도 뇌절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더욱 이것만 제대로 해도 3분 이상 단축됩니다.

일종의 <본인 맞춤 행동강령>을 만드시고 체화해두시면 큰 도움 될 겁니다. 


저는 노트에 제 맞춤 행동강령을 쭉 적어가서 수능 시험 보기 직전에 읽었고, 큰 도움이 되었어요.


머리로만 ~하지 말아야지, ~해야지 하는 것보다

손으로 써서, 눈으로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1. 고전소설의 형태를 머릿속에 익혀두기

연계 공부를 했어도, 작품이 아주 많기 때문에 막상 시험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기억이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황하지 마셔요.
솔직히 (출제되는) 고전소설의 큰 틀은 비슷합니다
세세한 내용 차이와 헷갈리는 인물들이 문제죠
그리고, 웬만한 수험생들은 연계교재 속 모든 고전소설의 내용을 세세하게 기억하기 힘들어요

예를들면 이런 상황일겁니다.

현장에서 고전소설 읽었을 때 연계임은 파악.
분명.. 연계임.. 제목이 익숙하고 들어본 이름임..
근데 내용 기억 안남;; 

-> 정상입니다. 저도 그랬어요. 뇌절만 안 하시면 되어요.
(파본검사 하다가 이거 겪고 뇌절하면 타격 있을 듯)

뇌절을 안 하려면?
믿는 구석이 있어야 해요.

제 믿는 구석은 "고전소설? 거기서 거기임~" 이었어요.
예시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목이 사람이름 
-> 영웅 소설일 확률 높음 (아닌 경우도 있음)
-> 전투장면 각오하기
-> 처첩갈등 있을 확률 높음 (모함 질투 시기 독약 등)

이 중에서도 여성 영웅이다!!
-> 능력이 매우 뛰어남
-> 남장하고 공세우기도 함
-> 성별 밝히고(or 들키고) 즈언하 소인이 어쩌구 저쩌구 시전
-> 대부분 용서도 받고 인정도 받음


이런 식으로 미리 틀 잡아두고 각오해두면, 
내용 기억 나든 안 나든, 연계든 아니든 부담이 덜합니다.

실제로 제가 정을선전 풀 때 현장에서의 사고과정 복기입니다. (저는 주로 제목 먼저 확인 후, 중략을 읽습니다)
오? 정을선전 연계다 ㄱㅇㄷ 근데 무슨 소설이었더라?;; 

정을선이 나왔던 것 같은데.. 나와서 뭐했더라?
침착하자.. 일단 사람 이름이 제목이면 영웅소설일 확률 높고, 부인들 이름이 나오네? 
처첩갈등일 듯 ㅇㅇ 아무튼 연계다! 난 연계 작품 다 봤으니까 이건 아는거다!


이렇게 멘탈 붙잡고, '어차피 읽다 보면 느낌 올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예상대로 읽다 보니 익숙한 플롯이었고, 편한 마음으로 문제까지 모두 풀어 맞추었습니다.

이렇게 정리해두시면,  어느 정도 파악이 수월해지실 거예요.



2. <보기> 먼저 읽는 습관 들이기 (미리미리)

저는 지문 먼저 읽고, <보기>를 읽던 학생이었어요. 
재종(강남대성)에서 한 선생님의 권유로 <보기>를 먼저 읽고 지문을 읽는 방식으로 풀이법을 바꾸게 되었는데,
비연계 지문에 대한 부담이 덜어졌고, 
현대시 해석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됨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이미 고착된 이전 풀이 방식은 쉽게 바뀌지 않더라고요.. 매번, 특히 급박한 상황일수록 이전처럼 냅다 지문 먼저 읽곤 했습니다.

여름정도부터 정말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보기>를 먼저 읽는 습관을 들이기 시작했어요.
풀이방식을 개편하는 것은 생각보다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더라고요. 
2달정도 매주 실모를 풀며 의식적으로 이를 연습하고 나서야, 제가 원하는대로 시험 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효율적인 풀이방법일수록, 미리미리 연습해보고 잘 맞으신다면 상반기에 체화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타


저는 문학 기출분석을 유독 열심히 했어요. 수능 직전에도 문학만큼은 사설 1: 기출 9의 비율로 공부하며 3개년 기출을 다시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성적 상승에 크게 도움이 되었는데, 그것까지 담기에는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수요가 있다면 써보겠습니다 :)


더불어, 이 글의 내용은 제가 스스로 터득한 것이며 개인의 의견임을 밝힙니다. 그러니 공부하실 때, 참고 정도만 해주세요.




앞으로

국어 컨텐츠 리뷰 (feat. 강남대성 재종)

수능 현장 문학 사고과정 복기 

등의 정보글/국어 관련 글을 업로드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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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번 글은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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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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