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배웠다
사실 결과론적으론 아쉬울 수도 있지만, 후회는 없다
지금 갈 대학교가 최저가 없기에 수능을 안 봐도 되는 거였지만, 저는 재수 생활을 하면서 정말 인생을 많이 배웠습니다. 매일 5-6시간 자고, 대치까지 통학을 하면서 마침내 얻어낸 수능 성적표...
비록 수능 성적표는 대학이 볼 땐 무가치한 종이로 보겠지만,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증표입니다.
너가 인생을 열심히 살았고, 1년동안 고생한 것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 같아 너무나도 기쁩니다.
후회가 있었다면 또 삼반수를 했겠죠? 근데 지금 돌이켜보니 삼반수를 할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땐 결국 저의 재수는 틀리지 않았고, 목표도 이루어낸 것 같습니다. 후회 없는 재수 생활 하기라는
목표를요...
저는 재수가 실패한 자들의 싸움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공한 자들이 더 성공하기 위해 겨루는 숭고한 느낌이 느껴진달까요.. 그러니 기죽지 마십쇼. 후회 없이만 하십쇼. 돌이켜보니 재수를 하기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입니다
0 XDK (+1,000)
-
1,000
-
고려대 의대 합격 17
-
하 씻고옴 13
4일만에 씻엇다 사문지구라서 자주씻어야하는데 ㅠㅠ
-
옯붕이들아고맙다 0
덕분이 메틸페니데이트 정답맞았다 대신에 위천공생겼다 ㅅㅂ
-
국어 존나 패기 1
뚜까뚜까
-
사고가 많이 느려졌다는 걸 깨닫는 날
-
파고파고 0
알파고
-
천장 쳐서 쿠로코 마저 뽑음.....대가리가 깨져버렸네 진짜.......
-
아 보기 전에 뭐만 보고 갈까요 리스닝 호주 발음 좀 들어놓고 갈까
-
마구마구 파고파고
-
또 혼밥이야 8
노 모어 혼밥..
-
아이스티나 고구나 라떼나 포카리나 다른 음료수만 마심 당뇨걸릴려나
-
고경 1명 고경제 1명 고자전 0명 고대통계 -1명(허수표본 하나있는듯) 총합...
-
어쩌다가 내가 0
수능밖에 모르는 열등감 덩어리가 되었을까..
-
디스크 때문에 무거운 옷을 입기가 힘듦
-
이번 미적 앞에4문제만 맞고 뒤에는 전부 틀려 4등급을 받았습니다. 희망하는...
-
공통풀고 미적확통기하 다 풂 ㄷㄷ 그러고도 시간이남네 나는 공통도 다 못풀고 선택도...
-
카톡 기본프사가 많군요 12
근데 기본프사하면 허전하지 않나요?? 저는 억지로 채웠는데
-
연경탈출프로젝트 점수 79점
-
하지만 4시간 46분 남았다는거 ㅠ
-
피램 국어-문학 0
작년이랑 올해랑 차이 있나요? 목차는 똑같던데
-
왜 현역들보면 군복입고다니잖아 공익들은군복안입나
-
2군 풍연 데리고 경기한다는 말이 있음
-
맛점 8
하세요~
-
오랜만입니다. 파급효과입니다. 조교/검토진/문항제작자/강사 등 교육 프리랜서들과...
-
해본분들 공부랑 병행하기에 제일좋은알바뭐라고생각함 다른사무알바찾아봐야하나 주3일 6시간정도해야되는데
-
국교퍼거인가
-
동네에선 나름 정파 최고 아웃풋인데 여긴 sky뱃이 넘쳐나니까 조울증 걸릴거가틈
-
고1때 다니던 동네 수학학원 쌤이 잡기술 마니아였는데 합성함수 배울 때 알려준게...
-
제 얘기는 아니에요
-
옯붕이들 선호도가 궁금해요
-
우진 들었습니다
-
ㄹㅇ 어케풀지
-
대충
-
발표 경험이 많아진다! (이게 군대에서 도움될줄은 몰랐지만)
-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한양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한양대학생, 한양대...
-
이게맞음
-
노베 질문 ㅜㅜ 0
레알비기너스 수1 수2 확통 완강이후 커리큘럼 추천해주세요 ㅜ 다른커리...
-
신병 보호 기간 17
뭔가 유치원생이 된 기분
-
내신은 2,3,4 수능은 5등급입니다 정시 재수 생각없었는데 하게 됐네요.. 현재...
-
점메추 5
뭐먹을까용 ㅎㅎ
-
뭔가 꾸며지지 않은 순수함이 느껴진달까
-
오누레게홱 8
-
수학 도와주세요 11
날이 가면 갈수록 수학 실력이 퇴화해요 ㅠㅠ 원래 수학이 약해서 급하게 다시 개념...
-
인싸들은 OT랑 등록금도 내기 전에 저런거신청해서가는구나 응….
-
여기가 문과 입결 1등먹는건 아니겠지 농경제도 좀 몰렸던데 농경제 다음인가
-
이 텐션 매우 오랜만이야
저도 작년에 수시로 정시보다 못한 학교를 갔었어서 지금 어떤 느낌이실지 너무 공감됩니다. 올해 고생하신 것들이 작성자님께 모두 더 좋은 결과로 돌아오실거라고 믿습니다.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정말 실례가 안된다면 맞팔 가능할까요?.. 팬입니다 ㅠㅠ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수능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빛나는 인생 사시길 응원합니다
항상 칼럼 보면서 필력에 감탄해요 ㅠㅠ 감사합니다 ㅎㅎ
헉 칭찬 감사합니다:)
수능에 죽도록 전력을 다했지만
수능에 미련을 두지 않는 당신
멋진 사람...
진짜 너무너무 감동임여... 우물 안에만 있을 수는 없으니 이젠 떠나야져 넓은 바다로요!
수고했어요
오르비엔 조금 남아있어야겠어요 ㅎㅎ 너무 재밌자나 ㅠㅠ
맞죠맞죠 그건 당연한 일이죠ㅋㅋㅋㅋㅋ
저도 더 못할 것 같아요 인생 2막을 시작해봅시다..
같이 성불해봅시다 화이팅!
정말 뜨겁게 살아낸 1년의 여정이 묻어나는 글이네욧
수능 성적표가 단순한 종이나 숫자로 머물지 않고 그 자체로 선생님의 노력과 열정을 증명하는 증표가 되었다는 점이 정말 좋은 태도인 듯 해요
재수를 단순히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고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인 태도가 저희 모두의 귀감이 되지 않을지..
앞으로도 스스로의 가치와 가능성을 의심하지 말고, 원하는 모든 길을 당당히 걸어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삼전 5만원에 사서 9만원까지 보고 8만원에 팔았다 생각합시다ㅜㅜ 화이팅맨
앞으로의 인생을 응원하겠습니다
기껏 해야 선생님보다 한 두 해 정도 더 살았겠지만
인생은 수능 국어처럼 객관식도 아니고, 수학처럼 단답형도 아니더라고요
어쩌면 수능 공부가 쉬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만큼... 학교 생활을 하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전에 했던 공부와 결이 다른 새로운 공부를 하면서 더더욱 힘들다고 생각한 순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능 공부와 그것들의 차이점이라면, 수능 공부는 포기하면 그만이지만, 그것들은 포기할 수가 없다는 정도?
비록 성적표에 적힌 숫자에 불과한 수능 성적표라지만
두 해 동안 인생을 바쳐 하신 공부가 앞으로의 인생에 자양분이 되고
수능을 제패했다는 자신감 하나로 매사에 차분히 도전하시면 뭐든 잘 하실 겁니다.
오래 전부터 선생님의 글을 자주 보았던 사람 중 한명으로, 멀리서 미약하게나마 응원하겠습니다.
크으 역시 배운만큼 흘러나오네용 멋짐이 아주 멀리서도 느껴집니다 ㅠㅠ 저도 이제 더 넓은 바다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보고, 더 부딪히고, 더 성장해보겠습니다. 조언 그리고 따뜻한 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 행복한 대학 생활 하시길 바라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