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드 [1326614]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0-24 02:07:19
조회수 131

슬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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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생이라 6월에 수능 처음 준비해서 원래 시내 가려면 1시간 걸리는 지방깡촌에서 공부 못하던 수시생이라 나중에 6모 풀어보니 32413 떠서 정말 행복했는데 지금은 스스로에게 거짓말로 변명만 늘고 수학과 사탐 하나는 유기한 게 아닌가 싶은 행동만 계속 한 것 같아요


요즘은 체력도 바닥나는 게 몸으로 체감되고 수능 처음 준비할 때 있던 우울증도 다시 도지는 게 느껴져요 그냥 걷다가 생각 많아져서 갑자기 눈물 나는 것도 분하고 더 가라앉는 느낌이에요

저 스스로도 공부가 해결책인 걸 알면서도…


이번에 수능 못 보면 사정상 군대로 바로 가야하는 것도 생각을 옥죄어오고 스스로 자존감 많이 깎아먹는 것 같네요

살도 정말 많이 쪄서 스스로도 누군지 못 알아볼 것 같고 정말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쓰다보니 한탄글이 되었는데 내일이란 기대에 또다시 희망을 기대어 다시 초심대로 나아가는 것밖에 없네요

온라인에서 늦은 시간 잠도 못 이루고 이러는 제가, 공부라는 핑계로 남들에게 무심하게 대하는 제가 너무너무 밉지만 꼭 달라지는 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난 할 수 있다 난 할 수 있다 난 할 수 있다

이미 지나간 건 내 게 아니다


모두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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