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옯리지널] 패션씹덕 체인싸맨
“네? 애니프사단에 들어오고 싶으시다고요?”
“헤에– 당신도 옯인싸가 되고 싶으신 거군요?”
“네! 하루에 5개 이상의 씹덕글도 쌀 수 있습니다! 물론 일러스트도 함께요!”
“어이, 잠깐만! 고작 그정도로 입단을 노리는 거냐? 우리의 수준을 떨어뜨리지 마—”
“잠깐만 기다려보세요. 저 정도면 나름 최선을 다하려는 의지가 보이는데요?”
“그렇습니까? 제 눈에는 그저 팔로워수를 늘리려는 패션씹덕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만.”
(면접실로 걸어오는 또다른 참가자)
“마침 경쟁자가 오는 것 같군요. 같이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죠.”
“초딩 때는 짱구… 중딩 때는 코난… 고딩 때는 원피스를 거쳐…”
“이제 집에는 십수만원 상당의 건프라까지 있다… 이렇게 평생을 2D에 바친 내가 너따위 패션씹덕에 질 것 같냐!”
“네놈은 주술회전 1기와 극장판의 감독이 한국인인 것도 몰랐지? 아니라면 네 최애 제이팝 아티스트를 대보시지!”
“요… 요네즈 켄시와 요아소비다! 그럼 탄지로의 필살기 이름은 뭐냐?”
“히노카미 카구라! 히나타 쇼요의 중학교 시절 등번호는 뭐냐?”
“음… 어… 1번! 1학년 되고는 10번이었지! 얼마전에 나온 극장판을 감명깊게 봐서 유니폼도 샀다고! 슬램덩크는 만화책까지 전권 소장 중이고 말이야!”
“하하! 내 덕력이 어떠냐! 이 정도면 너의 패배를 인정해야할걸?”
“애니메이션을 열정적으로 즐길 줄 아시는 분들이군요. 두분 모두 인상깊게 봤습니다.”
“후훗."
“두분 다 탈락입니다.”
.
.
.
“야, 우리 왜 떨어졌는지 알 것 같냐?”
“뭐? 그걸 몰라서 묻는거야? 너 때문에 다 망쳤잖아…”
“아야.”
“...‘심장을 바쳐라' 안했잖아. 슬램덩크를 누가 안봤냐? 좀 마이너한 걸로 가야할 거 아니야, 진격거 같은 거. 나 주머니에 데스노트까지 넣어왔었어.”
“너같은 패션씹덕만 아니었어도 바로 옯인싸 됐는데. 마지막에 에반게리온 드립도 준비했었는데 네가 거기서 끊어버리니까—”
“야, 오르비에서 인싸돼서 뭐할건데?”
“응? 그야 재밌잖아. 혼자만의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잠깐의 휴식이랄까? 오르비언들 다 착해보이던데. 난 내향적인 사람이 귀여워서 좋더라구.”
“뭐, 그렇긴 하지. 다른 친구들에 비해 개성있는 취미기도 하고.”
“이제 우리 어디 가냐?”
“내 친구들 지금 고깃집에서 나 기다리고 있어. 입단 성공하면 축하해주려고 대기타고 있는데 개실망할듯.”
“그래? 나 심심한데 거기 껴도 되냐? 나도 내 친구들 몇명 불러올게.”
“여자애들 껴주면 우리야 고맙지. 오랜만에 단체 미팅 느낌 나겠다.”
“ㅋㅋㅋ인정"
유명한 애니 리스트에 진격거 있었으면 용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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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전작 ‘천일의 스캔들’과 비슷한 전개지만 훨씬 난잡하고 막장으로 치닫는다....
인싸들이 씹덕칭호도 뺏어가네
적당히 애니 얘기 하면서 놀고싶은데 혼모노들 낄까봐 미리 선긋는듯
의도는 알겠으나 저 패션오타쿠라는 이름과 본문 말투가 너무 킹받음
ㅇㄷ에타임?
작년 연세대
하.....또 너야 연잡대
이게 머여....
오타쿠의 칭호를 빼앗으려는 인싸들의 행보에 분노하다
잡대행동 뭐냐뇨이
설뱃 단 키키키타가 승자
그래 심장을 바쳐라 했어야짘ㅋㅋㅋㅋㅋ
아 신조오 사사게요 했으면 씹덕 프리패스라고ㅋㅋ
와 마키마 몸매
넥타이 살짝 떠있는게 진짜 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