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10번 오류 맞고 오히려 잘하는 학생들이 4번을 골랐을 거라 생각함
내신이었으면 재시험 봤을 문제임. 평가원과 달리 내신시험의 교사들은 출제자로서 응시생들에게 얼굴과 이름을 깠고, 이 문제에 이상 없다고 뻔뻔하게 고수할 수 없었을 것 같음.
일단, 애초에 사본에 의한 블록체인 데이터 복원은 '데이터'단위가 아니라 '노드'단위, 혹은 '노드'의 데이터 단위에 한정되므로 서술 자체가 '그러므로 일부 노드가 지워지더라도', '그러므로 일부 노드의 데이터가 지워지더라도'라고 하는 것이 더 블록체인 개념에 맞는 설명임. 근데 어차피 국어는 배경지식이 아니라 언어적 논리구조에 의한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세 가지 근거를 들어보겠음. (추론 과정의 타당성 측면, 글의 응집성과 문단의 통일성 측면, 지문에 언급된 상황의 포괄성 측면)
이 다음부턴 그냥 평가원에 이의제기한 내용 그대로 붙여넣어 보겠음..
=============================
근거1. 추론 과정의 타당성 측면
10번 문제를 대표적인 추론 방법인 3단 논법으로 나타내 보겠습니다. 사실 전제 2가 대전제에 가깝지만 지문에서 앞뒤로 연결돼있으니 여기서도 결론과 붙여 표현하겠습니다.
-전제1.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전제2. 일부 데이터가 지워져도 승인된 원래의 데이터로 복원할 때는 승인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결론. 따라서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일부가 지워지더라도 복원이 용이하다.
선지 ④와 ② 중, 전제2와 결론을 연결 짓는 전제1로서 어느것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되나요?
선지 ④를 전제1에 넣어보겠습니다.
-전제1.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승인 과정을 필요로 한다.
-전제2. 일부 데이터가 지워져도 승인된 원래의 데이터로 복원할 때는 승인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결론. 따라서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일부가 지워지더라도 복원이 용이하다.
선지 ②를 전제에 넣어보겠습니다.
-전제1. 블록체인이 여러 노드들에 중복 저장된다.
-전제2. 일부 데이터가 지워져도 승인된 원래의 데이터로 복원할 때는 승인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결론. 따라서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일부가 지워지더라도 복원이 용이하다.
앞선 3단논법이 더 자연스러운 추론의 과정이 될 것입니다. 전제1이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승인된 데이터임을 함의하는 문장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제2가 승인된 데이터의 복원 시 승인과정 여부를 서술하고 있으므로 전제1, 2에서 결론으로 가는 과정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선지는 전제 1, 2가 전혀 긴밀하게 연결되지 않습니다. 전제 1과 결론이 인과성이 있기에 문제가 없지 않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는 아래 추가 설명에서 좀 더 보충하도록 하겠습니다.
근거2. 글의 응집성과 문단의 통일성
④를 넣어 문단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무단 변경과 달리, 일부 데이터가 지워져도 승인된 원래의 데이터로 복원할 때는 승인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일부가 지워지더라도 복원이 용이하다.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승인 과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번엔 ②를 넣어 문단을 만들어보겠습니다.
[무단 변경과 달리, 일부 데이터가 지워져도 승인된 원래의 데이터로 복원할 때는 승인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일부가 지워지더라도 복원이 용이하다. 블록체인이 여러 노드들에 중복 저장되기 때문이다.]
어떤 글이 더 자연스럽다고 느껴지십니까? 앞선 문단의 경우 핵심어구인 "승인'과 '포함'이 반복되는 문장이기에 형식적인 유기성을 높이며 '따라서, 때문이다.'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응집성)
또한 '승인'과 관련된 블록체인의 특징을 설명하는 문단의 주제와 모든 문장이 긴밀히 연관되어있습니다.(통일성)
그에 비해 두번째 문단은, 마지막 문장의 응집성이 떨어지며 문단의 전체적인 주제와도 긴밀히 관련돼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참고: 통일성은 글의 여러 내용이 하나의 주제로 긴밀하게 연결되는 것으로 (내용)과 관련되고, 응집성은 문단을 이루는 여러 문장이나 한편의 글을 이루는 여러 문단이 긴밀한 결합력을 가지는 성질로 (형식)과 관련됩니다.
응집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접속어 사용, 지시어 사용, 핵심적인 어구 반복 등이 있습니다.
통일성이 결여되는 이유에는 주제와 관련 없는 내용이 개입될 때, 앞의 내용과 점점 멀어져갈때, 전혀 새로운 내용이 도입될 때 등이 있습니다.(작문 교육론 참고)
근거3. 지문에 언급된 상황의 포괄성 측면
데이터 a, b, c가 있습니다.
이 데이터는 작업 증명에 의해 승인 됐고 노드 1,2,3에 분산되어 중복 저장됐습니다.
노드1 : a b c
노드2 : a b c
노드3 : a b c
승인된 데이터 중 일부가 지워졌습니다. (<-이게 평가원의 서술입니다.)
여기서 '일부'는 특별한 부연설명이 없는 한 다음의 해석이 모두 가능합니다.
첫째, a, b, c 중 일부가 지워졌다.
둘째, 특정한 노드(1, 2, 3 중 3개 미만)에 저장된 a, b, c 중 일부가 지워졌다.
지문으로만 봤을 때 1이 '일반적'인 해석입니다. 부사어와 관형어가 붙을 수록 수식받는 대상은 특수해지기 때문입니다. ('꽃'과 '빨간 꽃' 중 어떤 것이 외연이 넓은지 생각해보세요) 지문에는 1의 해석을 배제할 근거가 전혀 없습니다.
● 첫번째로 해석했을 때, 선지를 분석해보겠습니다.(a, b, c 중 일부가 지워졌다.)
a, b, c 중 일부가 지워졌다. 여기서는 a가 지워졌다고 가정하겠습니다. (당연히 b여도 c여도, b와 c 여도 상관 없습니다.)
노드1. ( ) b c
노드2. ( ) b c
노드3. ( ) b c
이 경우 선지를 분석해보겠습니다.
② a 데이터가 중복저장되었으므로, a는 다시 승인될 필요 없이 복원되었다. 따라서 데이터 복원이 용이하다. -> 논리적으로 어색합니다. 이때 데이터 복원이 용이한 이유와 중복 저장된 사실이 논리적으로 연결될 수 없습니다.
④ a 데이터가 블록 체인에 포함될 때 승인 받았으므로, a는 다시 승인될 필요 없이 복원되었다. 따라서 데이터 복원이 용이하다. -> 가능합니다.
●두번째로 해석했을 때, 특정한 노드에 저장된 a, b, c 중 일부가 지워졌다.
특정한 노드(1, 2, 3 중 3개 미만)에 저장된 a, b, c 중 일부가 지워졌다.
이때 특정한 노드는 1로, 지워진 데이터는 a로 상정하겠습니다.
노드1. ( ) b c
노드2. a b c
노드3. a b c
② a 데이터가 중복저장 되었으므로, a는 다시 승인될 필요 없이 복원되었다. 따라서 데이터 복원이 용이하다. -> 이 땐 중복된 다른 데이터가 다른 노드에 남아있으므로 가능합니다.
④ a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포함될 때 승인받았으므로 a는 다시 승인될 필요 없이 복원되었다. 따라서 데이터 복원이 용이하다. -> 이때도 가능합니다.
결국 4번이 데이터 복원 용이성의 근거로서 더 폭넓게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지문에서 해석 될 여지가 있는 경우를 모두 포괄할 수 있습니다. 2는 한 상황에서는 소거가 되기때문에 답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특수한 조건을 붙여야만 평가원이 제시한 답이 정답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석을 한정하려면, 지문에 해석을 한정할 언어적 단서를 주었어야 합니다. 배경지식을 평가하는게 아닌 문해력을 평가하는 시험의 출제자라면요.
이건 제 출제 경험으로 미루어보건대, '다른 노드에 중복 저장된 사본 데이터들 때문에 복원이 쉽다'라는 블록체인에 관한 '출제자 본인의 배경지식' 때문에, 해석1의 여지를 간과하고 문제를 낸 출제자의 실수예요.
블록체인에 관한 스키마를 배제하고서 지문만 봤을 때, '따라서'라는 말 앞에 있는 '승인이 필요없다.'의 이유를 '중복 저장되어있기 때문이다'로 연결하는 것에 평가원답지 않은 논리적 비약이 있다고 생각했고, 또 답을 내는데 그 정도 논리의 비약이 필요하다면 4번도 거의 논리적으로 비슷한 거리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덧붙여 이게 문제가 아니라 단순 설명글이라고 하더라도, 블록체인의 원래 속성을 생각하면 해당 서술은 '데이터가 일부 지워지더라도'가 아니라 '일부 노드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또는 '일부 노드의 데이터가 지워지더라도'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해요.
==========================근거 1 보충설명
소전제와 결론의 인과관계가 상당히 성립하더라도, 추론의 두 전제가 긴밀히 연관되지 않으면 논리적으로 어색해지게 됩니다.
대전제. 9모를 망하면 수능을 잘본다.
소전제. _________________________
결론. 따라서 00고 학생은 수능을 잘본다.
a. 00고 학생들은 9모를 망했다.
b. 00고 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했다.
위 추론처럼요. '00고 학생들은 공부를 열심히 했다. 따라서 00고 학생은 수능을 잘본다.' 어색하지 않고 사실 현실의 인과를 따졌을때 b가 더 맞겠죠.. 하지만 그건 언어적 논리구조에서 벗어난 배경지식이고 대전제와 호응되지 않기에 논리적으로 더 적절한 답은 a가 됩니다. 평가원이 대전제에 해당하는 문장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데이터가 중복 저장된다. 따라서 복원이 용이하다.'가 어색하지 않고, 현실적으로도 맞기에 2번이 논란 없는 답이 될수도 있었겠지만...함정을 파려고 했던건지 어떤건지 제시를.. 해버렸으니깐..좋지 않은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9평은 평가원의 논리구조를 학습하기 위해 수년간 학생들이 공부할텐데, 논리 구조에 맞지 않는 문제는 시정하시어 학습에 혼란이 없도록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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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휘에서 이런 글 썼다가 대댓쓰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해서 대댓글은 절대 달지 않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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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1틀인데 과연 백분위가 몇일까여
-전제1.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승인 과정을 필요로 한다.
-전제2. 일부 데이터가 지워져도 승인된 원래의 데이터로 복원할 때는 승인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결론. 따라서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일부가 지워지더라도 복원이 용이하다.
님이 쓴 내용 그대로 복붙한 건데요
이게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이유는 그냥 이게 더 쉬운 말이기 때문일 뿐입니다
정확히는 자연스러운게 아니라 그냥 내용이 쉬운 거죠
날려 읽으면 어? 말 되는데? 싶지만 자세히 보면 너무 문맥적으로 이상한 말입니다
사실상 여기서 전제 1은 없애버려도 됩니다
승인과정이 필요하지 않아서 복원이 용이하다만으로 충분하죠
전제 1은 사실 전제라기보다는 그냥 대조를 통해서 전제 2의 사실을 부각 시킬 뿐 직접적인 인과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거 이의 제기 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 글의 흐름을 보지 못하고 나중에 사후적으로 모든 정보를 알고 하는 분석에 매몰된다는 점입니다
다시 지문을 모르는 상태로 읽어본다고 생각하고 읽어보세요
그냥 왜곡하려고 하지 말고 앞 내용이랑 읽으면 ㄱ 앞 내용에서 수정을 하려면 노드들이 서로 승인과정을 거친다고 했는데 이미 다른 노드에 있는 정보를 복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승인과정 필요없이 복구가 되는 구나!라고 읽히지
어떻게 읽어야
아! 복원은 승인과정이 필요 없는데 다른 노드들은 승인과정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용이한 걸 말하는 거구나!라고 읽힙니까;
상식적으로 읽으시면 그렇게 읽을 수가 없습니다
지문의 내용과 선지 2,4를 다른 내용으로 비유해서 예를 들어 보면
지문: 우유를 먹으면 칼슘 흡수량이 증가하고 이는 Ak47 호르몬(제가 임의로 만든 가상의 호르몬입니다)의 분비량이 증가 되어 뼈 성장이 촉진된다.
(중략)
보통의 어린아이들은 우유를 잘 먹지않는다. 하지만 이와 달리 우리집 옆집에 사는 영희는 우유를 많이 먹는다. 따라서 영희는 키가 많이 클 확률이 높다.
문제: 영희가 키가 많이 클 확률이 높은 이유는?
2번 선지: Ak47 호르몬이 증가하기 때문에
4번 선지: 보통의 어린아이들이 우유를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일상적인 소재로만 바꿔봐도 이 4번 선지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소리인지가 느껴지실 겁니다. 지문 내용 자체가 어렵고 추상적이기 때문에 일상적인 국어의 문맥을 망각하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님이 주장한 방식이랑 똑같이 전제 만들면
전제 1 우유를 먹으면 Ak47 호르몬이 증가한다.
전제 2 영희는 우유를 많이 먹는다.
결론 영희는 키가 많이 클 확률이 높다.
이게 어색한 이유는 Ak47 호르몬이 증가하면 뼈성장이 촉진된다는 내용이 생략되어 있기 떄문이지 저게 이유가 되지않아서가 아닙니다
바빠서 일일이 설명하기 피곤한데, 제시해주신 건 올바른 예시가 아닙니다.
뭔.. ㅋㅋㅋㅋ 반박을 하실 거면 하시고 말 거면 그냥 마셔야죠
반박은 귀찮아서 하기 싫은데 너 말은 틀렸음 ㅋㅋ 이러실 거면 아예 처음부터 이의 제기를 하면 안되는 거죠..
이런 말이 통하는 상황은 뭐 상대가 지구가 네모라고 주장할 때나 가능한 말이지
심지어는 지금 상황에서는 제 주장이 다수파고 님이 소수판데ㅋㅋㅋ
그리고 2번 내용도 반박해보면 애초에 응집성이라는 걸 따지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게
이게 빈칸 삽입이 아니라 이유를 묻는 건데 그걸 갖다 붙였을 때 어색한가?로 따지는 건 애초에 에러입니다
이게 어색해보이는 이유는 아까 1번 내용에서 어색했던 이유랑 마찬가지로 중간과정이 생략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중간 과정이 없다고 해서 인과가 성립하지 않는 것은 아니죠
옛날 지문 중에 타원 궤도 설명하는 지문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태양에 행성이 가까워지면 공전이 빨라진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다짜고짜
타워 궤도라서 공전 속도가 빨라지는 구간이 있다.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라고 느끼겠죠
그냥 그렇다고 저게 이유가 아닌 게 아니자나요
들어주신 예시의 논리구조 자체가 지문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2번이 부적절해진 이유는 중간과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글에 제시된 중간 과정과 맞지 않아서입니다. 오히려 지문에서 결론으로 가는 중간과정을 제시하지 않았다면 적절한 선지가 되었을 수 있습니다. 댓글 다시기 전에 글...혹시 모두 읽으셨을까요? 아무튼 긴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능은 배경지식 물어봄,,
ebs 공부 안 했다가 맞지 이 글은
그렇다면 지문과 선지의 논리구조에 의하면 답을 낼 수 있지만 배경지식상으로는 틀린 37번을 오류로 인정하고 정답없음 처리할 것인지 궁금해지는군요
37번은 뭔 얘기하는 거지
언매 들녘을 표준발음 문제용
무슨 문제가 있음? 일단 화작인데 시간남아서 풀었는데 뭐 있었나
오타면 오타대로 넘기면 됨ㅁ
전제1(선지4번)과 전제2는 서로 모순인데, 어떻게 타당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특정 노드가 아닌, 전체 노드에서 지워졌다는 해석을 배제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습니다만..
해당 내용이 담긴 3문단 초반에는 '특정 노드에 저장되어 있는 일부 데이터가 변경되면 변경된~...'라고 서술되어 있기에, 전체 노드가 아닌 특정 노드에서 지워졌다는 해석이 적절합니다.
이 해석은 2번이 답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의 근거 중 유일하게 일리가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4번 또한 그 상황을 적절히 포괄할 수 있다는 것이 의문의 핵심이므로, 2번이 담이 될 수 있다는 근거가 아니라 4번이 답이될 수 없다는 근거를 찾아야 제 의문이 해소될 것 같습니다.
무단 변경이든, 복원이든 결국에는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포함시키는 행위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내용의 데이터가 일전에 승인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시금 승인을 거쳐 블록체인에 포함시켜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노드들이 참여하여 포함 여부를 결정하는' 승인과정임을 고려한다면, 복원의 경우 승인과정이 필요없는 이유는 이미 다른 노드들에 동일한 데이터들이 있기 때문에 승인과정이라는 별도의 합의 없이도 합의를 완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제1.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포함되기 위해서는 승인 과정을 필요로 한다.
-전제2. 일부 데이터가 지워져도 승인된 원래의 데이터로 복원할 때는 승인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전제1이 함의한 사실 -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승인된 데이터이다.)
-결론. 따라서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일부가 지워지더라도 복원이 용이하다.
전제1과 전제2가어떤 부분이 모순인지요?
원래의 데이터로 복원하는 것 자체가,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포함시키는데 승인과정이 필요하다"라는 전칭긍정명제와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포함시키는데 승인과정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라는 특칭부정명제로 해석할 수 있고, 둘은 대당사각형에 따라 모순관계입니다.
말했듯이, 그것은 지문에서 알 수 없는 배경지식입니다. 승인된 데이터가 삭제된 경우 데이터의 연결이 끊어지며 그것을 복원할때 포함의 과정을 다시 거쳐야한다는 걸 지문에서 파악할수 없습니다.
일부 데이터가 변경되면 그 이후의 연결이 끊어진다. 끊어진 블록들을 연결하기 위해서는~이라는 3문단의 내용을 고려하면, 데이터가 지워진 경우도 모두 연결이 끊어진 상황입니다. 그래서 재포함의 과정을 거쳐야합니다.
변경에 한정된 서술을 삭제에 관한 경우로 어떻게 확대할 수 있나요?
인정합니다. 그것보다는, 데이터 복원을 위해 새로 블록을 만든 상황이라 봄이 적절하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새로운 블록이기에, 재포함의 과정을 거쳐야함은 동일합니다.
지문에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일부가 지워져도~라고 되어있잖아요. 지문을 제대로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승인 과정때문에 블록체인의 데이터는 비가역성을 지니고, 이미 포함된 데이터는 '재포함'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될수가 없어요.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로 돌아가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이에요. 블록 안의 데이터나 순서와 내용이 변할수가 없다구요 실제로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복원할 수 없이' 삭제 하려면 모든 블록의 승인이 필요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잊혀질 권리가 상충되어 논란이 된 바도 있고요. 즉 임의로 데이터를 변경할 수 없다는 사실, 삭제해도 원래의 데이터로 복구할 수있다는 사실은 데이터의 비가역성 때문이고 이 비가역성은 연결성, 즉 승인 과정에 직결되는 특징이에요. 정말 시간이 아까워서 비슷한 논리로 반박하신 분들께는 그냥 답글 복붙합니다.
덧붙이자면, 복원을 위해 만든 블록은 검증과정에서 이미 합의가 완료될 것입니다.(블록체인
관련 전공자가 아니라서, 틀릴 수도 있습니다.)
검증과정에서 상충되는지, 중복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중에 이미 자기 노드에 똑같은 내용의 블록이 있음을 파악했으니 승인과정 없이도 합의가 완료되는 것이지요.
뭐가 잘하는 사람이 4번을 골라요 답이 2번인데 ,,선생님 너무 자의식이 과잉되셨습니다..
그냥 딱 내신에서 꼬아서 생각하다 틀린 케이스 아님? 4번 한 사람들은
지문은 자체는 아쉽지만 4번은 정답이 될수없습니다
블록체인의 복원이 데이터 단위인지 블록 단위인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는 지문에서 알 수 없는 내용이지만 데이터가 지워진 블록체인에 승인과정이 필요없는 새로운 데이터가 포함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므로 이는 4번 선지의 반례가됩니다
지문에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일부가 지워져도~라고 되어있잖아요. 지문을 제대로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승인 과정때문에 블록체인의 데이터는 비가역성을 지니고, 이미 포함된 데이터는 '재포함'이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될수가 없어요.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은 상태'로 돌아가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이에요. 블록 안의 데이터나 순서와 내용이 변할수가 없다구요 실제로 블록체인에 포함된 데이터는 '복원할 수 없이' 삭제 하려면 모든 블록의 승인이 필요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잊혀질 권리가 상충되어 논란이 된 바도 있고요. 즉 임의로 데이터를 변경할 수 없다는 사실, 삭제해도 원래의 데이터로 복구할 수있다는 사실은 데이터의 비가역성 때문이고 이 비가역성은 연결성, 즉 승인 과정에 직결되는 특징이에요. 정말 시간이 아까워서 비슷한 논리로 반박하신 분들께는 그냥 답글 복붙합니다.
'일부 데이터가 지워져도 승인된 원래의 데이터로 복원할 때는 승인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는 지문의 내용이지 4번의 내용이 아닙니다.
4번에는 승인 과정이 필요하다고만 적혀 있습니다.
ㄱ과 그 문장이 '따라서'라는 인과관계로 이어지고 있고 해당 문제는 인과를 찾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