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줄 [1302637]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07-22 03: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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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여름방학 중 간단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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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수생 이상에게 특히나 상당히 중요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 강점인 국어, 수학 칼럼을 썼다면

지금은 저처럼 아쉬움을 남기지 말자는 취지로 이걸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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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구영역은 N수생에게 흔히들 강점이라 합니다


현역들은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나고 

그때부터 수능까지 탐구를 공부하는 편인데

(1등급 근방 학생들은 물론 고2 이전부터 탐구를 파죠...)

N수생들은 빠르면 이전 해 겨울부터 

다짜고짜 수능에만 All-in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3배 이상 공부량 차이가 납니다


숙련도 또한 적성시험 특성상 

원래부터 높을수록 일정 시간에 쌓이는 경험치가 

더 빠르게 쌓이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N수생에게 유리합니다



그렇지만, 위의 것들을 맹신한 나머지

N수생들이 은근히 탐구영역을 소홀히 합니다


여기가 바로 그 대학을 품은 산


'그 대학'을 바라보려고 하는 특정 과목을 제외하고

여러 과목들, 특히 사회탐구에서 꽤 나타나는 현상인데

수능에서 여러 경험들을 겪었던 학생들의 경우에는

탐구 과목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눈에 띄게 있습니다


쉽게 말해 수능이 다가 오면은 숙련도가 쌓였다 오판하고

국어, 수학에 더 시간을 쏟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N수생이 탐구 영역에서 갖는 이점은 사라지고

오히려 믿었던 국어, 수학에서 점수가 잘 안 나오면

그게 스노우볼이 되어 순식까지 탐구에서 망가집니다


현역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는 상황이 비일비재하거든요

'양심이 있지 한 번은 봐야지' 했다가 문제를 어느 정도 건드린 후

'뭐 작년보다 잘되네'라고 생각하고 개념, 비킬러를 무시합니다


공부하더라도 어려운 게 재미있다고 여기고

비싼 돈 주고 현강을 듣고 인강을 들어도 개념 시간에는 쿨쿨 잡니다



탐구의 경우 저와 거의 모든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기를

한 문제를 틀렸을때 나락가기 쉬운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탐런이 많은 상황에서 이는 많은 것들을 시사합니다!

사탐은 하나 틀릴 때 마다 눈물 날 정도로 백분위가 추락하거든요

만점 받아도 최상위권 입시에서 아쉬울 때도 많은데...


국어 3점 하나 틀리면 표준점수 3~4점 내려가는데

탐구 3점 하나 틀리면 백분위 8 이상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예컨대, 2023학년도 지구과학I에서 

44점 백분위가 98, 41점 백분위가 92였습니다 


변환표준점수 먹일 때 백분위 8 이상은 낮아도 6점 이상 차이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탐구과목은 막판까지 공부한다면 

한 문제라도 더 맞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과목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가성비가 굉장히 좋은 편이라 

국어 기술 지문 네 문제(9점) 맞추려고 안간힘을 쓸 때

세계사, 세계지리 개념 더 외워 3점 3개 금방 맞춥시다


아 그리고 제발 비킬러는 틀리지 맙시다...

비킬러, 준킬러는 2등급 이상에서는 다들 잘 맞추는데

본인만 틀리면 일단 입시에서 무지막지한 손해를 안고 가는 겁니다



영어과목.은 엄청난 학생들이 공부량을 극히 적게 투자합니다


예전에는 90점만 넘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는데

요즘에는 90점의 벽이 너무 높아졌고 그거 올릴바에

차라리 적당히 2등급 받고 감점 적은 대학 가자고 생각하더라고요

(영어가 너무 힘들거나 다른 과목이 시급하다면

2등급 받는 건 충분히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저 작년 수능 영어 89점 받았습니다

창피하지만 순서 두 문제 답이 같다는 이유로 

하나를 바꿔서 전사...

아마 1등급이었으면 나군에 여기 안쓰고 지사의 썼을듯...

고*성* 같은 과거 입결 제공하는 자료 있으면

작년 본인 수능 점수에서 영어 한 등급씩만 올려봅시다

1등급이라면? 부러운 자식들...


어떤 기분이실지는 음... 여기서 그만하겠습니다


다른 과목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니까 영어 유기하자?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2등급 받고 서울대 왔으니까요


다만 메디컬에서는 그 하나로 차이가 미친듯이 납니다.

다른 과목 다 만점이어도 

영어 반영비가 무지막지하게 커서

아예 못 쓰는 메디컬 학과들 진짜로 널렸습니다


또 목표하는 학과를 영어 등급이 불리함에도 

나머지를 많이 잘봐서

안정적으로 붙을 수 있는데

사람이라는 게 항상 욕심이 있죠


만약 내가 여기서 영어 1이었으면 메디컬까지 붙었는데...

아쉬움이 어떻게든지 남게 됩니다


여름에 비도 많이 오고 더워서 

공부하기 최악의 환경인데

물 많이 드시고 건강 많이 신경써주세요


남들 힘들고 졸리고 할 때 해야

차이를 만들고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내일은 국어 문학 사설 vs 기출 중 

어느 것을 더 많이 봐야 하나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rare-문법의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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