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리 [473113] · MS 2013 · 쪽지

2015-10-18 00:32:45
조회수 3,344

[지도리] Regnarts 10월 모의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kyu7002.orbi.kr/0006664956

시간맞춰 낸답시고 검토 안했다가 39점이라는 해당 과목 출제자로는 미친 점수가 나왔었지만

다시 멘탈을 부여잡고 보니 마킹 잘못한 것들이 조금 있어서 그나마 멘탈을 부여잡은 지도리입니다.

(변명하자면.. 컴퓨터 화면 보고 하면 정말 그럴 수 있습니다 ㅠㅠ 저 계속 아톰 답변 달고 있었어요 아톰 댓글 시간 확인해보면 제가 시간이 없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ㅠㅠ....)


고난도 문항 같은 경우에는

출제자의도로는 17번 (아마 출제자분이 생윤이나 법정을 하시지 않나 싶습니다. 사문에서는 거의 안나오는 그림인데 그쪽에서는 좀 나오거든요), 20번 정도가 고난도로 출제한 것 같습니다.

20번이 생각지도 못한 트릭이 있어서 시험 끝나고 깜짝 놀랐네요 군대에서 제 머리가 굳어버렸다는걸 굉장히 부끄러운 방법으로 증명해버렸네요ㅋ.... 다만 누적 비율을 표식이 있는 꺾은선 그래프로 나타낸 것은 계층을 상층, 중층, 하층으로만 구분한다는 전제가 없기 때문에 상당한 혼란을 줄 수 있었습니다.

17번은 내용 자체는 익숙한 내용이었으나 삼차원 좌표계로 이동시키면서 난이도를 높인 것 같았는데 사실 내용을 몰라서 틀린 경우는 별로 없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4번 문항의 ㄷ은 문제 소지가 다분히 있어보이는데, 미래 세대와 현재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원칙으로 구성된다는 것이 사회적 합의라는 맥락과 상당히 상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골라서 틀린 경우가 있을 겁니다. 실제 수능은 이렇게 출제가 되진 않겠지만(심지어 교환 이론은 내년부턴 나오지도 못할테지만) 항상 사회문화 현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4가지라는 것을 이해해야 할 것 같습니다(제가 그렇게 가르쳐놓고 저도 솔직히 저거 볼 때 ㅋ..).

8번 문항의 4번 선지는 사회적 악용 가능성에 대한 제시문에서의 언급이 없으면서 적절한 비판이라 출제자의 가치가 개입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생각이었습니다.

14번 문항은 2016학년도 9월 모의평가 12번을 변형한 것으로 저는 마킹 잘못해서 틀렸는데ㅋㅋㅋㅋㅋ 제대로 복습했다면 틀릴 문제는 아닌걸로 보입니다.


군대에서 문제라는 것을 풀질 않다가 몇 달 만에 시간 재고 풀어보니 점수가 안나오네요

저도 가르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오래간만에 부끄러움도 느끼고 앞으로의 각성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일러스트도 상당히 훌륭하고, 제시문도 좋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