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준 [1237443] · MS 2023 · 쪽지

2023-12-08 18: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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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7모 5등급(55) 에서, 수능 2등급(92)까지의 여정.. + 해주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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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신충이었다. 내신 국어는 1등급이 나와줬고, 고1때는 전교3등도 찍어봤었다. 그러다가 뭣도모르고 물화생 미적을 학교 선택과목으로설정했고 그 이후 나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겨우 정신을 차려보니 3학년 6월이었다. 내신은 2.4 정도로 누가 보면 기만인 점수일 수 있겠으나, 내가 만족할만한 대학엔 못 갈거라고 생각해서 6월에 거의 처음으로 내신충이던 내가 정시 플랜을 짜기 시작했다. 


 공부를 1달하고 7모를 봤는데 5등급 (백분위 55)가 나왔다. 현실은  절망적이었지만, 최대한 긍적적인 생각으로 공부했다. 9모 전까지 ebs문학 작품 절반정도를 공부하고 9모에 들어갔다. 


 드디어, 대망의 9모날.. 3등급컷 (백분위 77)이 떳고, 이게 내 모고 인생중에선 커하를 찍었었다. 

 

 그 이후 난 공부할 것이 너무 많았으나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니 , “선택과 집중”을 똑바로 하자고 다짐했다. “Ebs 강민철 문학 해설강의” 만 들었다. 다른 강의는 일체 듣지 않고, ebs 수특,수완 독서 위주로 독서는 혼자 했는데 불안했다. 당연히 선택과 집중을 하면 버려야 하는 부분도 생기니 말이다. 


 그렇게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공포와 무의식 중에 항상 지니고 있는 불안감.. 그런것들이 엄습을 해왔지만, 내가 스스로 꼭 되새겼던 말이 있다.  

                      “나는 무조건 오른다.”


 사람들이 약간 경시하는 부분이 있는데, 무의식을 세뇌시키는 것의 중요성이다. 무의식에 당연히 공포가 쌓이기 마련인데, 공포만 놔두면 뭐하는가? 그게 쌓이면 긍정적 결과가 초래가 될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걸 깨닫고 무의식에 긍정을 세뇌시켰다. 


 그런식으로  “선택과 집중” + “긍정적 멘탈 유지”로 하루하루 버텨 나갔고 결국 수능날 2등급 ( 백분위 92)를 맞춰내며 4달만에 5등급->2등급으로 무려 백분위 37이나 상승시키며 목표를 이루었다. 


  누가보면 국어 1등급도 아닌데 뭘 조언을 하려고 드냐? 이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그 맥락에서 하고 싶은 말이 아니다. 물론 1등급 형님들은 원래 잘하시니까 그 방법때로 쭉 가시면 너무 좋은 성적이 나오실것이다. 

 

 다만, 나처럼 원래 4.5 등급을 전전하던 학생들도 있고, 방법만 잘 잡으면 충분히 상승 가능한데 그 방법을 놓쳐서 올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첫째, EBS문학 연계는 수특 수완  나오자마자 미리미리 1회독은 끝내놓고 계속 N회독을 하며, 거의 내신 암기 하듯이 해야한다. (Ebs연계 문학지문이 많은 편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걸 전부 빠삭하게 공부하는게 또 불가능하진 않다. ) 요즘 문학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조금이라도 문학에서 시간을 컷팅해야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둘째, 꼭 필요한 강의만 들어라. 난 ebs문학 정리만 듣고 기출분석은 스스로 했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를수 있기에 이건 본인 수준에 맞춰 정해야하긴 한다. 나는 내신 국어는 1이었기 때문에 그래도 글을 읽는 법 정도는 어느정도 터득이 된 상황이라 혼자 했지만, 그런 베이스도 아예 없는 상황은 독학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무조건 풀커리를 타려고 애쓰지 말고, 본인이 꼭 필요한게 뭔지 인지를 하고 선택하라는 의미이다. ) 


 셋째, 지금 상황이 매우 힘들고, 현실이 부정적이더라도 최대한 긍정적인 마인드셋을 무의식에 세뇌시켜 넣어라.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게 적어도 손해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거 같다. (다만,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지도 못한채, 행복회로만 돌리는건 절대 x)


  여기서 이제 입시를 끝내려는 분도 계실거고, 한 번 더 도전하시는 분도 계실거다. 그걸 떠나서 모두가 정말 고생 많았고, 지금 12월이 본인의 인생에서 자신을 제대로 진지하게 성찰해볼만한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대학을 내년에 가시는 분들은 정말 행복한 캠퍼스 라이프가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을것이고,


  비록 +1을 용기내어 도전하시는 분들고 지금 당장은 일단 제3자의 입장에서 본인이 왜 실패했는지를 냉철하게 판단하고, 계획을 명확하게 (ex. 난 무조건 고대 공대 25학번 들어간다. )세웠으면 좋겠다. 그러면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내가 서로 악수하고 안아주는 찬란한 미래는 무조건 오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모두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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