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김인직 [1007863] · MS 2020 · 쪽지

2022-12-25 22:23:02
조회수 2,859

용돈글보고 드는 생각

게시글 주소: https://kyu7002.orbi.kr/00060773171

우리 집은 어려워서 재수 못하고 반수도 혼자 독서실에서 했음


왜냐면 알바를 1월부터 6월까지 지거국 다니면서 하느라 공부는 못함


물론 학자금 대출 받고


교재값이 너무 많이 나가서 PDF인지 뭔지 구해보려고 했는데 몰라서 그냥 다 직접 샀음


그래서 ebs책 애용자였음


그래도 부모님 탓 절대 하고싶지 않음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시는 분들이니까


대학은 서성한 정도 갈 것 같아서 학자금 대출 받는다고 말씀드렸음


용돈 혹시 주실 거냐고 여쭤보니까 우리 아들 당연히 줘야지~ 하셨다 


그래서 너무 감사했음 눈물날 뻔 ㅋㅋㅋ


20만원이나 되는 큰 돈을 주셔서 정말 감사했음 


고딩땐 5만원이었으니까 


그래서 시험 끝나자마자 친구도 별로 없겠다 알바 3탕씩 뛰는중인데


내겐 더없이 소중한 돈이 어떤 사람들에겐 턱없이 부족한 돈이라는사실을 알게 된 순간 


갑자기 너무 세상이 싫어진다 


나보다 공부도 잘하고 나이도 어린 것 같은데 


참... 슬프네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