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군가의 꿈을 살고있다. (1)
나는 누군가의 꿈을 살고있다.
누군가가 간절히 바라는 삶을 살고있다.
매일 매일 간절히 꿈꾸며 바라고 또 바라는, 그의 부모 또한 기도에 기도를 거듭하고 계실테다.
나 또한 지금의 나를 동경했다.
첫수능에서 처음 패배라는 맛을 알게된 후, 재수학원을 등하교하는 지하철 안에서
'난 왜 실패했을까, 난 왜 실패했을까' 수백번 수천번을 되뇌였다.
아직도 내게 그 대답은 없다. 그러나 간절히 바랐다. 원하는 대학에 가기를.
재수생활은 그 누구에게도 떳떳할정도로, 스스로 당당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남들 잘때, 컴퓨터할때, 핸드폰할때, 드라마볼때, 운동할때
오로지 공부만했다.
심지어 하교하는 지하철 안에서도 탐구영역 모의고사를 풀었다. (내겐 대단한 일이었다.)
그리곤 나는 실패했다. 그러나 나는 실패했다. 또 실패했다.
수능이 끝나고 집에와서 탐구까지 채점을 한 뒤가 아직도 생생하다.
어머니 아버지를 앉치고 큰절을했다. 죄송하다고 했다. 난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그러나 실패했다고 했다.
엄마 아빠, 제가 덕분에 최고의 환경에서 원 없이 마음껏 공부할수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라고 했다.
엄마는 우셨다. 아빠는 참으셨다. 나는 참지 못했다.
처음으로 깨달았다. '노력만으론 안되는 것도 있구나'
나는 인서울 공대에 가게되었고, 삼반수를 준비하게 되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자퇴생 현 고2 이번 수능 언매 2 영어 2 기하 4 과탐 말아먹어서 사문 세지로...
-
허
-
운전할 때도 이걸 좌회전 하라고? 이러심 ㅋㅋㅅㅋㅋㅋㅋ
-
중대 가능함? 3
중앙대 가고싶어요..
-
리트를 145번 푸는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가능은 할거임 하지만 그정도로 리트...
-
남녀갈등 2
언제부터임 도대체..릴스댓글보면서 걍 한숨만낭ㅎㅁ 한남이랑페미가나라를 망치네
-
얼어죽는줄…
-
미적분 선택했고 6월 3등급 9월 3등급 이번 수능 가채점 기준 1컷 나왔습니다....
-
날씨 미쳤음
-
표본이 서연고서성한인데 그중100등이내가 쉬워보이냐?ㅋㅋㅋ
-
확통사탐공대 0
가능한 학교 머머있음?
-
물리 비역학 어려워서 그냥 사문 한지런 했는대 공대 가능합니까
-
기하특 10
어려운 문제 아님
-
닉네임변경 7
5수예정.
-
너무 대단해서 울었어..
-
님들 미적 27~30맞출 자신없는 공대지망 국4영2탐3,4면 확통으로 틀어도...
-
나 저격좀해줘 3
흐흐흐흐
-
미적 vs 기하 8
미적 26까지풀고 27정답률 반반정도나오는데 내년에 기하로 바꾸는게 나을까요 ?...
-
이건 제가 과거에 쓴 글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기하가 개꿀인 것...
-
들으면서 쎈 모르는 거 없게 풀고 마더텅으로 기출 한 3회독 한 다음에...
-
올해 유독 많이 느끼는 듯
-
여친짤 ㅇㅇ
-
미적 확통 비교 7
미적 1틀: 141 확통 0틀: 140 확통 1틀: 138 미적 2틀: 137 확통...
-
9칸짜리 몇 칸으로 떨어질까요ㅠㅠ
-
수학작수 92 이번 100이긴한데 영재고랑비빌만큼 잘하진않습니다 3합3 최저는 맞췄고요
-
자기 무조건 잘났네 자긴 손해보고 사네뭐네 하는것들은 그냥 사회에서 도태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
50일 수학 끝냈는데 수꼭필 듣는게 좋나요? 다른과목들도 부족해서 시간이...
-
네 궁그매요
-
야밤의 질받 13
날이면 날마다 오는 질받이 아닙니다
-
뻥임뇨
-
현재 제 성적이구 어문계열로 논술 넣엇는데 텔그에서 93%가 뜨더라구요.....
-
전전, 컴공 갈 놈들은 물리 말고 코딩 공부도 방학에 해라.. 5
진짜 노베로 가면 죽는다.. 난 그걸 못 버텨서 공대 탈출하고 수능판으로 다시 왔다
-
현 고1이고 수능 준비 하고 있습니다 수1 수2 미적 개념이랑 유형이랑 2,3 점대...
-
토가나오노 ㅂㅅ새끼 ㅋㅋ
-
화작 확통 영어 사문 정법 77 70 4 41 39 충남, 충북 갈 수 있을까요??
-
가군은 동국대 나군은 지방쪽에 쓰고 다군은 홍대쓰려고하는데 가능성있나요?
-
만나서 한 번 얘기해보고 싶음
-
Puzzle 0
-
인서울 공대나 메티컬은 확통 과탐해도 괜찮을까요 미적을 잘할자신이 없어가지요
-
시대인재 최수준 0
메가에 백호쌤 들을려다 안 맞는 것 같아서 시대인재 라이브로 들을려고 하는데...
-
짝녀 2
평소엔 먼저 연락도 오고 자주 디엠 보다가 어느 시점부터 하루에 한 번 디엠...
-
기하러 논술 6
한양대 중앙대 세종대 남았는데 미적 안한 기하러 붙을 확률 많이 낫나..? 확통은...
-
미적 할 거 ㅈㄴ 많다면서 걍 관성 따라 미적하는게 이해가 안된다면서 기하를...
-
자러 간다 3
-
그래도 다들 어디서 본 사람들임 ㅋㅋㅋㅋㅋ
-
공대 지망생 꿀팁 드림 11
만약 물리 노베이스인데 공대를 지원할 사람이라면 방학 때 물리 공부하고 들어가셈 안...
-
오프라인이네 이제 나 까인 거임?
그 고생은 언젠가 보상을받게되어있습니다.
글 읽는 중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네요.
밥 먹는 시간, 머리 감는 시간도 아까왔던 나의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납니다.
주위에 보면, 열심히 살았던 친구들은 다 어떤 모습으로든 그 보상을 받더라고요.
아. 그리고 맞춤법 조언할 게 있는데요. 앉치고 → 앉히고 입니다. 앉게 하다 (앉다 + 히 ).
존대가 들어가면, 앉으시게 하고 가 되겠죠.
화이팅이에요ㅠ
부모님이 자녀분을 참 훌륭하게 키우셨네요. 입시 결과와 상관없이 한편으로는 대견해 하셨을겁니다.
진인사대청명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죽도록 노력했던 그 기간은 분명 값진 경험이 되리라 믿습니다.
노력한다고 다 능사가 아니란걸 힘들게 증명하셨네요.
삽으로 산을 옮기는 건 불가능하지만 중장비를 갖추면 산을 옮길수 있답니다.
길을 가기전 먼저 고개를 들고 앞을 보는게 어떨까요.
어딜노리셧길래 저런노력으로 뚫지못하신건지...ㄷㄷ 아이고...전 성공하고싶은데 두렵기만하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