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고 조경민 [875628] · MS 2019 · 쪽지

2022-10-13 23:35:07
조회수 17,089

요즘 많이 묻는 국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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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제 푸는 순서 어떻게 할까요?


자기한테 익숙한 방식이 제일입니다. 괜히 수능날 낯선 거 도전하지 마시고


순서를 바꾸려면 지금부터 연습을 충분히 하시길 바랍니다.


푸는 순서에 정답은 없고요, 자기가 편한대로 하시면 됩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국어든 수학이든 어려운 걸 마지막에 푸는게 제일 좋지 않나 싶기는 합니다.


어려운 걸 먼저 풀면 초반부터 멘탈 털리고 시간관리 실패할 가능성이 있어서요.





2. 문학에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


문학 시간 줄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첫째로, EBS는 수록된 운문 지문 정도 다 익혀두시면 1분 정도의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운문은 그래도 가급적 한두 개는 연계로 나올 테니까요,


지문이 나오면 안 읽고 문제를 푼다는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BS 문제는 그닥 도움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산문은 줄거리 외우고 이런게 사실 기대보다 큰 도움은 안 됩니다.


요즘 기조를 보면, 


한 부분 떼어다가 그 안에서의 미시적인 사실관계, 인물관계를 묻기 때문에


소설은 그냥 잘 읽고 잘 푸는게 중요하지... 줄거리 외운다고 크게 도움은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하면 좋습니다만 효율을 고려한 조언입니다.



둘째로는 결국 기출분석입니다. 


왜! 또 식상하게 또 기출기출 그놈의 기출무새냐 하실 거 이해합니다.


그런데 사실 학생들이 문학 시간 오래 걸리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선지에서 고민을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겁니다.


고전소설 정도를 제외하면, 


현대시+고전시가+현대소설에서 읽을 때 시간이 오래 걸리면 안됩니다.


쓱 읽고 문제 보고 빨리 선지 골라내야죠.



근데 지문을 읽고 나서도 선지를 보고 맞는 말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되니까


계속 고민을 해서 시간이 나가고


답을 못 고르겠으니까 다시 지문 읽다가 시간 나가고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겁니다.



결국은 기출 문제를 가지고


'선지를 골라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사설은 아무래도 선지 구성 논리가 기출하곤 꽤 달라서, 결국 기출입니다.


2017학년도부터의 기출만, 선지 하나하나 정오근거를 따져보고


그 정오근거를 최대한 빨리, 정확하게, 실전적으로 골라내려면


지문은 애초에 어떻게 독해해야 했으며,


선지는 어떻게 판단해야 했을지 고민해보세요.


문학은 진짜 2017~2023 기출만 제대로 해도 다 맞을 수 있습니다...






3. 비문학 경제지문이 약한데(or과학지문이 약한데) 


이거 지금 그냥 버리고 다른거 열심히 공부할까요?




이 시기 되면 신기한 현상이 하나 발생하는데요,


학생들이 뭘 더 해야할지를 생각하지 않고


뭘 안해도 될지를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약하면 더 열심히 하십쇼...


그리고 비문학이라는게 미적분/확통 구분되듯이 구분되는 것이 아닙니다.


경제지문 못하면 보통 기술지문도 못하고요,


과학지문 못하면 보통 인문지문도 못합니다.


열심히... 하십쇼...




4. 언매 자꾸 한두 개씩 틀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지금 시기에는 본인이 보던 개념서/인강 교재 꺼내서


수능 전에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두 번 정도 읽는다 생각하면서 정독하시고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를... 많이 풀어야 합니다.


언매가, 6/9평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개념만 안다고 다 맞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문제 푸는 연습' 자체가 굉장히 중요한 영역이에요.


언매만큼은 사설/교육청/기출/EBS 가리지 말고 많이 푸십쇼.

(오히려 언매에서 개념이 아니라 문제 자체가 까다로운 유형은 사설이 더 도움될 때도 있습니다)


풀면서 자기가 틀린 것, 쉽게 판단하지 못한 것들 모아둔 노트 하나 만들면 더 좋습니다.





5. 실모 일주일에 몇 개 해야 하나요?



당연히 학생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만


- 기출 공부가 완벽히 된 1등급 이상의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기출 복습 꾸준히 하면서 실모는 최대한 많이 풀수록 좋고


- 기출 공부가 아직 부족한 1~2등급 학생이라면 기출 비문학 매일 2~3지문 이상 복습하면서 실모는 주 3회정도


- 기출 공부는 됐는데 점수가 1~2등급에 머무르는 학생이라면 실모 횟수랑 피드백 시간을 더 늘리고


- 3등급 이하는 주 1~2회 정도 실모 풀면서 기출 열심히 마무리하기


뭐 이렇게 대강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대강 정리한 거고, 본인 학습 정도나 싸이클 고려해서 판단하시면 됩니다.




6. 아직 기출 공부 안해봤는데 지금 해도 되나요?


지금이라도 하십쇼.


지금부터 해도 2021학년도~2023학년도 기출 정도는 다 할 수 있잖아요?


그거라도 다 끝내고 들어가시면 도움 많이 될 겁니다.





7. 만점의 생각 지금 사도 되나요?


기출 액기스만 정리하는 책이라서


기출 복습용/선별용으로 쓰시면 2주면 주요 기출 다 훑으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 기출 정리용으로 ㄱㅊ





8. 문학 선지 먼저 읽나요? 지문 먼저 읽나요?



저는 무조건 <보기> -> 지문 -> 문제 순서로 읽습니다.


<보기>는 사실상 힌트기 때문에 먼저 읽어야하고,


그 다음에는 지문을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이 결국 문제 보고 눈알 굴리는 것보다 빠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역마다 '읽는 정도'는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현대시의 경우는, 오래 읽거나 자세히 읽으면 손해입니다.


어차피 오래 읽는다고 해서 이해가 되는게 아니거든요.


<보기>랑 선지 보고 판단만 제대로 하면 됩니다.



고전시가는 EBS랑 피램고전시가 하셨으면 빠르게 읽으시리라 생각합니다 ㅎ



현대소설의 경우에, 최근에는 관념적인 서술, 추상적인 서술이 많이 나오고


사실관계가 그리 빡세지 않은 경향이 있어서


그냥 쓱 읽고 문제 풀어도 무리가 없는 느낌입니다.




고전소설은... 제대로 정독하시고 문제 풀어야 합니다. 


요즘 사실/인과관계 판단을 빡세게 물어보고


인물 관계 파악부터 어렵기 때문에


지문을 제대로 안 읽으면 선지 읽다가 계속 지문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생각나는 것들 대강 써봤는데 또 뭐가 있었나 기억이 안 나네요


반응 괜찮으면 조만간 또 한 열 개 정리해서 올리고


수능 전에는 보다 실전적인 팁으로 돌아오겠습니다


피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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