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민 20만 한의사 / 한의대 무물 잠깐
지난 내용들은 제 이전 글과 댓글을 살펴보시면 됩니다.
진료중에 듣다보니 곧 정시지원인 것 같던데요.
지금쯤 대부분 진로를 정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지원 전 마지막 무물 받겠습니다.
혹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예비 수험생들의 질문도 편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모쪼록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하신 공부들에 성과가 있기를.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의치한 어디든 들어가신다면
앞으로 계속 공부를 해야하니 환영합니다ㅎ_ㅎ
저도 고딩 끝나면 공부 접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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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말고..
한의대에서 수련받는분들은 대부분 어떤 목적으로 가시나요??
각자만의 생각이 있을거라 제가 예단하긴 힘들 것 같구요. 제가 생각했던 수련의 의미는 체계적인 시스템 속에서 인턴-레지를 거치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을까.. 였던 것 같네요. 그리고 병원급이다보니 조금 더 다양한 환자군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요. 전문의를 따는 것에 대한 메리트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수련받지 않아서, 참고만 하세요
와;;; 아이민
경한 비경한 차이 비경한에서 1년반수해서 갈정도의 가치가있나요 개원 경희 이름값, 수련 시말고는 진짜 별차이없나요?
본인의 가치판단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저도 경한을 목표로 했지만, 지방한을 오게되었거든요. 각 학교마다 면학분위기나 교수진들이 달라서 수업의 퀄리티가 조금 차이가 나지 않을까 싶고요. 다만 저는 수업을 열심히 듣던 학생은 아니어서,, 제가 교수들의 수업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순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서울에서 6년을 보낸다는 것,, 이게 이름값 수련보다 더 큰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20대 초중반은 소중하니까요.
졸업하고 나서 페닥의 연봉이나 이런차이는 없나요?
동신대 한의대 가능한데 너무 지방이고 집이랑 거리도 멀더라구요
20대 생활을 포기하면서까지 가는게 맞는 선택일까요?
저도 지방한을 다녔지만, 결국엔 다 즐겁게 지낼 수 있습니다ㅎ 그 안에서 다들 적응하기 마련이니까요. 20대 생활을 포기한다고 보는 건 조금 무리같구요. 그리고 여름 겨울방학 하면 4개월은 서울에 있을 수 있으니, 그런 부분까지 계산해보세요. 저도 19살 졸업하고 바로 대학교 자취를 했고, 지금은 후회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참 즐거운 시기였네요
이번에 경한 쓰고 붙을거 같습니다
1. 수요/공급 면에서 경희대만의 메리트가 있는지
2. 예과 때 한문을 배우고 나중엔 동의보감도 외운다고 하는데 한문 아예 모르는 입장에서 난이도는 어떠한지
3. 군 문제는 공익으로 갈지 공보의로 가는게 더 이점이 있는지
4. 개업 하고 대출금 상환 등의 문제를 비롯하여 어려운 점은 없으신지, 앞으로 전망은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1. 아마 로컬에 나왔을 때 이야기겠지요? 동문끼리의 끌어주고 당겨주고하는 모습은 몇번 본적 있습니다. 그런데 로컬은 결국 매출을 내어야하는 곳이기 때문에.. 매출과 연관이 있는 실력, 공부한 것들, 테크닉, 사람만의 매력, 목소리, 키, 얼굴 등.. 다양한 것들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저도 한문 아예 몰랐구요. 그냥 가서 보다보면 대충 보입니다. 저도 학교다닐 때 선배들이 그거 다 하면된다 할 때 속으로 궁시렁거렸는데요. 우리가 보는 의학서적에 쓰여있는 한문들은 일반적인 한문들과 조금 궤를 달리하고, 보던 것들이 계속 나옵니다. 그리고 저도 무슨 한자 써보라하면 버벅거리는데 보면 읽을 수 있습니다. 쓰는것보다 읽는게 중요하니 다 적응합니다.
3. 공익이 요즘 18개월이던가요? 공보의는 37개월입니다. 페이는 뭐 차이가 나구요. 공보의는 아주 지방오지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개인의 가치판단 같습니다. 저는 공보의로 갔지만, 집 근처에서 공익을 할 수 있다 하면 공익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대출금 상환은 어렵습니다~ 내 상황이 어려운 게 아니고 정부 지침이 어렵습니다. 어떤 장단에 맞춰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 고소득자에 대한 대출을 조이는 모습을 보여서요. 지금 입학하시면 나중에 나올때는 또 다를겁니다. 최근 대출 지침도 1년 내에 몇번이나 바뀌었으니까요.
5. 전망은 누구는 비관, 누구는 낙관인데.. 저도 왔다갔다 합니다. 하지만 주변 전문직 친구중에 본인의 일이 비전이 있고 아주 낙관적이다 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본인 하기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 진심으로 답변 감사드립니다..
지방한->spk연구실(생명,의약)들어가서 -> 엘화 연구원 어떤가요? 어려운길인가요?
그 지방한이 동국한입니다
굉장히 쉬워요 근데 왜 그런길을;;;
제 체질상 수리적인걸 하고싶어요.. intj입니다
한의사 면허따고 취직하시는 분을 단 한명도 못봐서 뒤는 모르겠는데 spk 연구실 들어가는건 쉬워요
수리적인 연구를 하고싶으시면 한의학에서도 그쪽 관련분야로 학위하시고 연계해서 연구할 분야는 많은것 같습니다. 독자성도 있고 메리트 있는데... 아무래도 봉직의-개원의 페이를 넘기가 어려워서 돈을 좀 포기하실수 있으면 좋은길인거 같습니다
원래 천연물쪽으로 접근해서 랩실간다음에 항암 분야 연구(ex)항암제 연구,암 매커니즘연구)하고 싶거든요. 근데 엘지화학 같은메이저 제약회사에서 한의사 출신을 잘 뽑아줄지를 모르겠어서 ㅠ
저도 INTJ입니다 반가워요ㅎ 제가 가본 길은 아니어서 가타부타하기엔 조금 조심스럽습니다만,, 어렵진 않을 것 같습니다. 라이센스는 생각보다 큰 가치를 지니고 있어서요. 그리고 이런 부분에 큰 관심이 있는 젊은 교수님들도 있고 함께 해볼만한 일들을 산더미처럼 있습니다. 한의계에서는 연구하는 사람을 무척무척 좋아하고 존중합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에 의치한의사 입학전형있어요 여기 들어가서 연구하시면됩니다
전문의를 딴다면 30대 중반일거같은데 그때쯤 페닥으로 가도 문제 없나요? 나이라든지... 전문의 페닥은 페이가 다른지도 궁금하고 혹시 페닥 안하고 대학병원 의료원 등으로도 가기 어렵지는 않은지 궁금합니다
주변에 30대 중반 전문의들 다들 잘 취업해있고요. 페이도 잘 받는 걸로 압니다. 아무래도 경력이 쌓이니까요. 전문의 페닥은 페이를 좀 더 쳐주는 곳이 많습니다. 페닥을 안하고 다른 의료원 들어가는 건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입학 후 졸업하시면 조금 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보일 것 같습니다.
개원을 안하고인데 잘못썼네요...감사합니다 ㅎㅎ
개원을 안하고 병원급에 가고 싶으시단 말씀이시죠? 병원에서는 땡큐죠. 인력이 바뀌지 않고 계속 유지된다는 건 오너에게 큰 메리트입니다. 다만,, 어느정도 급의, 어디 지역의, 어떤 대우의.. 이런 식의 필터링이 들어간다면 개인의 만족도에 따라 다를 겁니다. 대부분 서울수도권의 + 메이저 병원의 + 워라밸 땡큐인 곳 = 이미 줄서있는 사람들이 많을 거니까요
현재 동의한 원광한 둘다 나군에서 합격 안정권인데 본가는 대구이고 저는 번화가를 좋아해서 동의한에 가고싶습니다. 근데 다들 3D는 피하라고하셔서... 선생님은 어디를 추천하시나요 다군에 상지한도 점수가 꽤 남습니다!
집 근처로 가는 걸 추천합니다. 3D가 가진 파워보다 본가에 가까운 것의 이점이 더 큽니다. 타지의 6년은 조금,, 아니 많이 외롭습니다. 인간 근원적 외로움이 뭔지 알게됩니다. 시험때문에 밥먹고 공부만 하고 있는데, 밥은 늘 먹던 학식이나 백반먹고 여름에도 바닥이 차가운 불꺼진 자취방에 불켜고 들어갈 때 기분은 졸업하신 분들이면 다들 알겁니다.
현실적인 주5일 부원장 페이가 궁금합니다. 신졸급 기준으로.. 서울 수도권 지방 모두 궁금합니다
제가 알기론 신졸 페이 관련해서 입시사이트에서 한바퀴 돌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신졸의 자세한 페이를 잘 모릅니다. 같은 주5여도 야간진료가 몇번인지, 하루 추나 로딩이 몇개인지, 평환이 몇명인지, 독자진료가 몇일인지, 주말진료가 끼어있는지, 공휴일은 쉬는지 안쉬는지, 입원실이 있는 곳인지, 인센이 있는지, 등등에 따라서 페이는 너무 많이 변해서요. 그리고 서울에 비해 지방이 조금 더 페이가 좋은 경향이 있습니다만, 케바케입니다. 페이를 말할 때 범위를 넓게 잡는 것도 위와같은 이유입니다. 러프하게는 세후 600정도로 생각해봐도 될거구요. 시간이 지나면 또 오를겁니다.
지나가다 댓글답니다
아직 졸업은 안했지만 내년에 근로 계약을 미리 했는데요, 주5 45시간(점심시간포함 50시간) 세후 650 인센 별도로 계약했습니다. 추나환자가 좀 많아서 월 750정도 가져간다 생각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주변 친구들중에도 자리 정해진경우는 저정도는 다들 받더라구요
수도권입니다
이야 공부할맛이납니다.. 수도권 1년차 세후750 ㄷㄷㄷㄷㄷㄷ 그정도 페이받는거면 흔한건가요 아니면 잘받는편인가요? 년차별 상승도 궁금합니다
그냥 보통인거같습니다
추나 안하는곳은 좀더 낮아요
연 기본급 50정도 올라가는거같습니다
보통 본4때부터 이미 계약하는 편인가요?
보통은 아닌거 같고 학교활동, 동아리활동, 학회활동 열심히 하는 친구들은 지금 자리 구한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냥 동기들하고 놀고 후배들이랑 놀고 그러면 미리 구하기는 조금 힘들고요 현재 저희학교 동기들기준 4분의1 정도가 자리 정해진 것 같네요
의대생들은 본과때 방학에도 공부한다 하는데 한의대생도 본과때 방학에 공부하나요??
한의대는 본과때 연예나 뭐 과외 이런거할 여유있나요? 아니면 특정주기만 바쁘나요?
연애 말씀하시는 거면 케바케 사바사이지만 아무래도 공부만하다 온 친구들이 많은편이라 시간문제보다는 어떤 사회활동이나 대외활동의 부재로 연애를 못하거나 cc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외는 본인 성실함에 따라 꾸준히 세네개씩 돌리는 사람들도 좀 있고요. 특정주기, 즉 셤기간에는 당연히 바쁘고 좀 심하게는 학기내내 바쁜 학년도 존재합니다. 지금은 정확히 기억 안나는데 한 번은 학기 끝나고 동기들이 중간, 기말에 수시까지 합쳐서 시험 본 날짜 세 봤는데 50일가까이 됐던 것 같네요. 중간기말은 하루에 두세과목씩도 보기 때문에 시험갯수로 따지면 훨씬높을거고요...애초에 과목이 20개가까이 되는 학기도 있어서 중간기말만봐도 40개의 시험을 소화해야합니다
만약 국내 한의대를 졸업하고 외국에 나가 일을 하고싶다면 어떤 길이 있을까요? 중국같은곳에도 한의학이 많이 퍼져있나요?
한의사는 나가면 할 거 없음.
아이민이 오
졸업하고 나서 경한과 비경한 페닥의 연봉차이나 이런차이는 없나요?
페닥 연봉차이는 없다고 보셔도 될것같습니다
한의사 페이 2~3년하고 개원한다는 말이 많던데 다들 이른 나이에 개원하는편인가요? 그리고 개원 비용은 1억~2억정도면 충분하나요? 그리고 기대소득은 어느정도 생각하고 개원하나요?
듣기로는 요즘엔 크게 개원하는게 대세라고는 하는데 기본적으로만 한다면 2억을 넘지는 않는다고는 하구요
기대소득은 최소 천 아닐까 싶습니다... 그 밑은 페닥이랑 다를바 없으니까요
저는 한의대 공부를 따라갈 정도는 되지만 진짜 탐구적인 머리는 없다고 생각돼서.. 실력있는 한의사가 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사람들이랑 쉽게 친해지고 친화력 있는게 장점이긴 하지만 제가 학습한 것을 제대로 소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그저 단기기억력으로 연명하는 느낌..
침 놓는건 좋아라 하지만 아직 잘 놓는다는 느낌은 없고ㅠㅠ 장점은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 같은 언어를 잘한다는 점이랑 친화력, 적응력 정도인 것 같은데ㅜ제가 한의사로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