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an.T(션티) [253967] · MS 2008 (수정됨) · 쪽지

2020-07-11 12:03:29
조회수 20,537

장교 마스터의 추천 - 사관학교 시험 치세요

게시글 주소: https://kyu7002.orbi.kr/00031082115

어제 현강생들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오르비에도 적어봅니다.


사관학교 접수가 시작되었습니다. 사관학교에 관심이 1도 없더라도 나이가 된다면 신청해서 시험 보기를 적극 권장합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경찰대 시험과 달리 수능과 괴리감이 크지 않다

 - 늘어지고 지치는 여름에 새로운 목표/동기

 - 실제 시험장 분위기를 비슷하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

 - 1차 붙고 안 가도 된다

 - 인생이란 혹시 모른다(?): 저 삼수할 때 같은 반 재수생 둘이.. 공부도 참 잘했지만 가장 놀기 좋아하고 장교하고는 전혀 거리가 먼 친구들이었는데, 수능을 치고 소위 서성한이 애매하니까 육사로 가더라고요. 지금은 너무나 멋진 대위님들.. 인생은 정말 모릅니다. 저도 20초반까지 제가 강사할 가능성은 1도 없다고 생각했고, 20중반에서야 음 가능성이 없진 않겠군,이라고 생각했고 지금 이러고 있으니까요 ㅎㅎ


션티도 위와 같은 이유로 육해공 사관학교 시험을 다 쳤었습니다. 다 가산점 받기도 했었고.. 2차는 가기도 하고 안 가기도 하고. 대학교 때는 ROTC를 합격했는데 교환학생이 되는 바람에 못 했고.. 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공군학사장교 1차를 두 번 붙었는데 똥고집이 있어서 무조건 순수 국내파 통역장교 이룬다 하는 바람에 2차는 가지도 않고..

결국 군생활은 통역장교로 했네요. 지금 저에게는 freedom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 군인을 평생 직업으로 할 생각은 전혀 없지만, 뭐 한 5번의 인생이 있다고 하면 한 번 정도는 integrity, loyalty, dedication 등을 가치로 삼아 스타가 되어보는 삶도 참 멋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암튼 결론은

늘어지는 이 시점에 motivation이 되는 소중한 기회이니

시험 신청하고, 사람이라는 게 시험이 다가오면 또 준비를 하게 돼서 사관학교 기출들도 쭉 풀고 분석하면 아주 좋을 거란 얘기입니다  :)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