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올려봅니다
중학교 때 과학고를 지원했다가 떨어지고 나서.. 공학자라는 꿈을 아예 지워버리려고 했어요
그러던 중 법조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고요.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해갔습니다. 3평엔1231, 6평은 1211, 9평은 1311.. 그런데 10월쯤부터 '그 사건'(오늘까지 계속되었었죠) 이 터졌고, 저는 제가 믿고있었던 모든 기대감이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여러 사건들을 보며, 순수했던 검사들이 점점 청렴에서 멀어지는 것들을 보며 제가 내렸던 결론은 한 개인은 체제를 무너뜨릴 수 없다..이런 허탈함을 느꼈어요 게다가 아버지도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병상에 누워계시기 시작했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 처음으로 온 신념을 다해 치료에 전념하는 아주대 병원의 모 교수에 대한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무언가 제가 전념해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히 문과가 싫어서가 아닌, 형용할 수 없었던 어떤 감정이 끓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소 충동적으로 내년에 전과를 선택할 예정입니다.
국어 영어는 어느정도 자신이 있지만, 문제는 수학인거같아요. 중학교때 생1지1을 어느 정도 해두긴 했지만, 제 첫 수학등급은 5등급이었습니다. 물론 5, 4, 3, 2 등급 차례차례 거쳐나가 수능때는 1등급을 맞긴 했지만, 이과수학이라는 막연한 두려움, 또 의대를 가려면 무조건 1등급을 맞아야 한다는 부담감, 또 진도를 빨리 빼야 한다는 다급함이 뒤섞인 탓에 개념진도를 나가면서도 이게 과연 제대로 된 방법인지 계속해서 의문이 들어요.
숨마쿰라우데&생각의 질서로 개념 다지기 & 쎈 문제 풀기 -> 마더텅
이렇게 바로 가도 괜찮은 방법일까요?? 또, 쉬운 문제들을 많이 풀어 계산력을 키우는 게 우선일까요? 혹은 어려운 문제들을 많이 접해보고 방법론을 찾는 것이 우선일까요?? 이 점에 관해서도 많은 고민이 듭니다.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받기도 했고, 사실 지금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물론 이번 수능을 망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중에 준비를 못한것에 대해 후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아직은 된다, 안된다 라는 판단을 따지고 싶지는 않아요. 혹시 그랬던 케이스가 있으면..ㅎ 동기부여를 받고싶긴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확실히 가족 분위기가 미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건 맞는듯 0
난 사촌하고는 진짜 안친한 관계라 그냥 음 존재하는군 이개끝인대 남자친구는 형님...
-
노크근황) 3
내가누구게 하는중
-
하위 1
현생너무바빳다 오랜만
-
모평의제왕애디 2
무지성6,9평더프사설들때려잡는애디장군님만세 오늘도현직강사들논리로압살하네역시논리는애황...
-
다들 죽을준비해
-
홍자전 안쓴거만 해도 원서영역 9등급은 아님
-
공부량 확 줄어드네요...앞날이 걱정이도다
-
시대갤 보니까 옛날 표랑 최근이랑 차이 크던데
-
제발 내일부타 하면 되지 ㅎㅎ 라고 해줘 죄책감에 미쳐버릴거 같뇨
-
뭐지 최초합하고 등록안한학교에서 부재중 엄청 와있는데 괜찮나요이거? 2
등록금 납부 오늘 5시까지엿는데 어차피 안갈곳이라 걍 신경끄고있었거든요 진짜...
-
어떤 서류 있어야돼요?
-
심심하네 0
뭐할라햇지?
-
집은 어차피 대구랑 서울에 없어서 둘 다 자취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혹시 나이...
-
고의가고싶어서 2
고옥고옥
-
전화를 기다려요 0
-
로 의대가기 불가능?
-
회식하다가 봉변당했다고 엄마한테 들었음..
-
킥오프 풀고오면 잘 풀릴까요
-
코감기의 기운이
-
주먹 주먹 주먹 약속의 건대 추합 1시간 8분전 주먹 주먹 주먹 0
149번에서 얼마나 빠질까
-
고1 2등급대에서 고2 전교1등 고3멘탈 터져서 2년 폐인으로 살다가 재입학 ㄷㄷ...
-
무언가를빼먹다...매일...
-
G : "G가 증명불가능" 1. "G가 증명불가능" 함을 괴델이 증명 이는곧 2....
-
킬캠 같은 메이저 실모에 내가 만든 문제가 들어가 있다면? 동네방네 자랑함?
-
한의원에 좀 예쁜 간호조무사 분이 있는데 좀 대화하다 싱긋 웃었는데 반할 뻔함
-
점공상 1차 80정도라 미점공자 7이면 ㄱㅊ은듯요 너무 많아서 세다가 더하면...
-
ㅅㅂ국수영333이라고? 17
323인줄 알았더니 더 심각했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ㅅㅂ 누군엇비슷한성적으로설잡대쳐가는데 인생씨발
-
성대 자과계 추가합격 예비 몇번까지 돌았을까요?
-
앞으로 비슷하게 빠진다고 보면 되나..
-
잊고 싶은 기억이 있었는데 다행이에요
-
만점 목표는 아니고 백분위 96-97 정도 목표하는데 1등급 목표면 무조건...
-
좀 속상했음 내가 현우진도 아닌데 왜 내가 속상하지
-
만년 국어 4따리였던 제가 이렇게 연대 합격증도 받는 날이 오네요… 메디컬 되면...
-
소신발언) 2
나 어피니티임
-
서울대 요붕이들 들어와줬으면좋겟다..
-
갠적으론 젤 잘 듣고 있는데 생각보다 깔쌈함요
-
군수 고민 0
안녕하세요 전역까지 4달 남았고(6월 말 전역) 인하대 공대 휴학중인 군인입니다....
-
야식을 1
먹을까말까 사실 안 먹는 게 맞긴 한데
-
피규어 피규어
-
도박하는법도 다까먹었네;; 그리고 담은수가 왤케 많아졌지..
-
노트북을 누가 삼성 쓰냐 이러던데 나만 그냥저냥 쓸만해보이나
-
이 사람 잘 알려져 있지 않음
-
예비몇번까지 돌거같아요? 제발..쓰신분 쪽지라도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제발.....
-
25수능기준 평백 언매96미적98사탐97 영어1이면 치대 가능한가요?? 12
이러면 이번 정시에서 치대도 아슬아슬했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지역인재전형 의대...
-
숭실대 공대 붙었는데 1학기에 500가까이 드는데 이 돈으로 차라리 학원 비용으로...
-
내년에 서울대가서도 써야하거덩 갤북5프로 16인치 인텔 5 32긱 512긱 프리도스...
-
근데 왜 자꾸 이딴 못생긴 레어만 걸리냐구우우웃
-
그럼 미쳤다고 이 내신에 정시를 가냐 멍청아
-
생2 너만 오면 된다 호잇
수능1 1등급 맞으셨는데 왜 걱정??
문과로 맞은거라..